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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들이 말하는 2008년 10대 트렌드

한지톡톡권영애 2008. 2. 9. 19:52

2008년에는 어떤 사회현상이 유행할까? 영국 일간지<가디언>이 세계적인 미래 예측가들의 전망를  종합 선정한 "2008년 10대 트렌드"를 들여다보면 많은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사회 변화의 흐름을 읽으면서, 재테크나 새로운 창업 아이디어가 될 수도 있는 2008년 트렌드를 알아보자.

 

1. 친디아 대체한 N11의 부상

2007년이 친디아(중국과 인도)의 해였다면 2008년은 "N(Next 다음)11"의 해가 될 것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최근 만들어 앤 신조어인 N11은 중국과 인도를 이어 국제 투자자금을 끌어들일 차세대 투자처를 말한다. 여기에는 한국,멕시코,터키,인도네시아,베트남,이란,방글라데시,이집트,나이지리아,파기스탄,필리핀 등 11개국이 포함된다. N11의 최근 평균 경제성장률은 5.9%로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친디아란 용어를 확산시켰던 미래예측가 매리언 살즈먼은 "2008년엔  N11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며 "이들 국가로 돈이 몰리면서 문화적인 열광도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2. 개인 간 돈 거래 확산

2008년 금융계의 트렌드는 인터넷 금융거래의 성장이다. 인터넷 경매 사이트처럼 여러 사람이 대출금리를 제시하면 그중 최저 금리를 선택해 돈을 빌릴 수 있게 하는 사이트가 생겼다. 친구들 간의 돈 거래를 인터넷상으로 중개해 돈 꿔주는 사람을 안심시켜 주는 사이트인 미국의 서클렌딩(CircleLending)은 최근 영국의 갑부 리처드 브랜슨이 인수할 정도로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3. 소설 네트워킹 노인층에 확산

페이스북 등 온라인 소설 네트워킹은 더 이상 젊은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55세 이상 유럽인 가운데 한 달에 한 번 이상 소설 네트워킹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이 18%로 , 젊은 층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 때문에 마이첨스클럽(MyChumsClub), 사가존(SagaZone) 등 신생 소설 네트워킹 사이트들은 노인층 네티즌을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4. 지식인의 역이동

지금까지는 개도국 출신의 고학력층이 돈을 벌려고 미국과 유럽으로 몰리면서 "두뇌 유출"이 문제가 됐다. 그러나 2008년엔 정반대 현상이 트렌드가 된다. 미국이나 서유럽의 고학력층 젊은이들이 성공하려고 중국 등 개도국으로 몰려가는 것이다.

5. 소유에서 빌려 쓰는 시대로

미국의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이미 10년 전에 "소유보다 차용(借用)"이 대세가 되는 시대를 예측했다.작년에 문을 연 플렉스펫츠는 애완견 한 마리를 여러 사람이 함께 소유하도록 하는 회사로 런던에 지점을 개설할 정도도 급성장했다. 네덜란드의 "렌트어가든사는 정원을 장식하는 조각과 화분들을 빌려주며, 지난해 창업한 아트베스트(ARTvest)사는 고가의 현대미술품들을 공동 소유하도록 알선해 준다. 중산층 사이에선 집과 고급차량, 레스토랑 등을 여러 사람이 함께소유하도록 중개하는 파셜오너닷컴(PartialOwner.com), 프랙셔널라이프닷컴(Fractionallife.com)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6. 신(新)대리소비

시간이 없는현대인들이 서평을 읽는 것으로 책 읽기를 대신하듯이, 다른 사람들이 인터넷상에 올려놓은 사용 후기를 통해 미리 제품 사용 체험을 해보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다른 사람의 제품 사용 후기들을 볼 수 있게 만든 아이라이크토털리러브잇닷컴 (iliketotallyloveit.com), 볼오브더트닷컴 (ballofdirt.com) 등 사이트는 수백만 명의 방문자를 유치하고 있다.

7. 전통 수제품의 인터넷 거래 확대

수제품의 인터넷 거래가 확산될 것이다. 온라인을 통해 색상, 재질, 디자인을 주문하면 몇일 후에 직접 손으로 만들어 배송해주는 방식의 인터넷 수제품 거래는 이미 스위스 Etsy.com의 경우, 불과 2년 만에 30만 회원을 확보하고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8. DIY 교육확산

유튜브(YouTube)등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통해 요리나 전자제품 조리법을 배우는 DIY(Do-it-Yourself)교육이 더욱 확산될 것이다. 얼마전에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골라병 폭발 동영상처럼 학교 화학실험을 대신할 수도 있을 것이다.

9. 디지털 청소

미니홈피나 블로그 등 디지털 개인주의의 확산은  때로는 개인이나 기업에게 불리하거나 부정확한 정보, 명예를 훼손시킬 수 있는 정보를 익명의 컴퓨터 서버에 축적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을 찾아 제거해주는 디지털 관리자 역할을 하는 사이트의 등장과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10. 가상 이미지 관리자

2011년까지는 인터넷 사용자와 주요 기업의 80%가 온라인상에서 아바타, 또는 디지털 복제의 모습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앞으로 고급 간부들을 위해  그들의 프로필 작성이나 업데이트를 대신해줄 전문적인 가상 이미지 관리자가 유망 직종으로 떠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