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산책길

들풀의 노래 -용해원-

한지톡톡권영애 2008. 7. 6. 10:19

 

 

 

 

                               들풀의 노래

                                               -용해원-

 

빈 들에 피어나 잘 드러나지 않는

나를 아십니까?

 

푸른 하늘 아래 꽃을 피울 수 있는

기쁨은 참으로 놀라운

감동의 나날을 만들어줍니다.

 

이 작은 마음으로도

꿈과 소망과 사랑이 가득한

향기를 온 들판에

내뿜고 있습니다.

 

우연히 아주 우연히

들판을 지나가시다

나를 만나시며 가만히 바라다보세요

 

내 마음에 있는 행복을

그대에게 전해드리겠습니다

 

나를 아십니까?

들판이 허전하지 않게

꽃을 피워내 향기로 채우려는

내 마음을 알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