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담는 보자기
고운마음
한지톡톡권영애
2010. 12. 1. 19:34
고운 마음
한 해가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잘했더라면
좀 더 당당했더라면
좀 더 정직했더라면
좀 더 사랑했더라면...
당신의 고운 마음은 지금
"좀 더"로 울먹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알고 있습니다
"좀 더"는 욕심이고
"여기까지"와 "이만큼"이
당신의 최선이라는 것을
한 해가 끝나는 날
당신의 "고운 마음"을 위해 축제를 벌이십시오
가슴을 쓰다듬고 손뼉을 치며 웃고, 소리 지르십시오
"수고했다!", 참 잘했어!", 고마워!" "멋있어!"
- 정용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