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톡톡권영애
2013. 9. 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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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무섭다,고 말하려다 무사하다,고 하지요. 아슬아슬해,라고 말하려다 아름다워,라고 말하지요. 풀린다는 것과 물든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요. 맙소사, 라고 말하려다 사랑스러워,라고 하지요.
- 김남조 외 시집《왜 사랑하는냐고 묻거든》중 김소연의 시 〈접전지〉중에서 -
* 말이 바뀌면 허물도 예쁘게 보입니다. 바라보는 시선 하나만으로도 미움이 사랑으로, 슬픔이 기쁨으로 바뀝니다. 죽어가던 사람도 살려냅니다. 생명으로 물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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