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여행
능소화 사랑
한지톡톡권영애
2014. 9. 10. 11:34
초록 그늘마저 시들해지는
염천의 하늘 아래
강대나무 타고 올라 주황색 꽃등 켠
능소화 홀로 눈부십니다.
산다는 것은
서로에게 기대어 인연을 맺고
누군가를 꽃 피우는 일
죽은 나무가 선선히 몸을 내주어
저리 눈부시게 능소화 꽃 피운 것을 보며
당신을 꽃 피게 할 수만 있다면
기꺼이 나를 내어주고 싶어졌습니다.
당신이 꽃으로 피면
나는 더 향기로울 수 있으니까요.
글.사진 - 백승훈
능소화꽃말 : 명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