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풍경
밑줄긋기
한지톡톡권영애
2019. 9. 23. 06:34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이 중요하듯이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만남이 책과의 만남입니다.
나는 책을 읽을 때마다 내 마음에 감동을 주고, 영혼을 울리는 글에 빨간색 볼펜이나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어 놓습니다. 매월보는 월간지을 읽을때도 좋은글이 있으면 밑줄을 긋어 놓습니다.
밑줄을 그어 놓으면 그 책과 밑줄은 살아있는 사람처럼 두고두고 말을 해준다고 합니다.
한 권의 책 속에 수많은 밑줄들이 모여있는 장소를 처음에는 노트에 옮겨 두었지만, 지금은 컴퓨터 안 블로그나 카페에 옮겨놓고 가끔씩 들여다봅니다. 나만의 보물창고입니다.
보물창고에 있는 좋은글들이 때로는 지인에게 휴대폰 문자 메세지 보낼 때 활용하기도 하고, 성인이 되어 더 이상 자라지 않는 "나" 라는 사람의 마음의 폭을 넓혀주고 다스려 성장시킨것도 밑줄긋기의 글들이 보탬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오래전 내가 모아놓은 좋은글을 문장으로 엮어 책을 두권 만든적이 있었습니다. 좋은생각에서 진행했던 "나만의 맞춤책 자작나무"에서 책을 만들면서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감했습니다. 몇 번씩 오타를 확인하고 확인했는데도 책이 완성되어 나왔는데 또 오타가 발견되더라는 것입니다.
평균 일만원 조금넘는 돈으로 다른 사람의 인생 전부를 살 수 있고, 멋진 상상을 하면서 책 속의 멋진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책읽기에 늘 감사할 뿐이다.
요즘은 한지그림에 빠져 책읽기에 소홀한것 같습니다. 독서모임에도 자주 빠지고....
매월 구매하던 도서비용이 줄었들고 없을때도 있는걸 보니...
"나의 꿈 나의인생" 목록중에 밑줄긋은 글들로 미니책을 만들어 항상 가방속에 갖고 다니며 읽어볼 수 있게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은 꿈도 있었는데... 사라져 버렸네요.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는 인생길!!
좋은책에서 뽑은 좋은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행복하게 해주는 마음의 비타민입니다.
오늘도 마음의 비타민을 충분히 흡수하는 하루!
밑줄긋은 글들이 듬뿍 쌓이는 하루! 로 마음의 여유로움을 가져보자고 나에게 다짐해봅니다.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