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산책길
도깨비바늘
한지톡톡권영애
2020. 7. 3. 19:29
도깨비바늘/류인순
그놈 참 이름 한번 고약하다
하 많은 이름 중 도깨비바늘이라니
따끔한 요술이라도 부리나 보다
산길을 지나다
우연히 스쳤을 뿐인데
나도 모르게 후드득 달라붙어
콕콕 찌르고 잘 떼지지도 않는다
그리움 이란 게 꼭 이놈 닮았다.
도깨비바늘 꽃말 : 흥분
오늘은 어떤 그리움이 도깨비바늘처럼 살짝 꽂혀 콕콕 찌르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