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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인생 성공전략

살아남은것은 리더십이다 -한홍칼럼-

한지톡톡권영애 2008. 5. 15. 08:29

1914년 12월 5일 영국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이 이끄는 27명의 남극 대륙 횡단  탐험대가 남빙양 사우스조지아 섬에서 출발했다. 그들은 최초로 남극 대륙을 육로로 횡단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있었다. 출항한지 얼마되지 않아 배가 남극의 부빙에 막혀 난파하고 만다. 추위와 굶주림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2년동안 펭귄을 잡아 허기를 달래고, 얼어붙은 웨들 해의 부빙 위에서 생활했으며, 지붕도 없는 보트로 험난한 남빙양을 두번이나 건너는 위험천만한 항해를 감행하면서 끝까지 살아남았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은 섀클턴의 리더십 덕분이었다. 처절한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섀클턴은 힘과 창의력과 영감을 대원들에게 끊임없이 불어넣었다. 팀워크를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하고 서로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리더십이란 철석같이 의지하고 있던 배가 침몰할 때도 절망하지 않고 끝없는 고독과 막막한 단조로움 속에서도 제정신을 차리는 것이다. 상황이 어려워지면 조직 안에는 갈등과 분노의 감정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때 리더는 끊임없이 부정적인 감정을 처리해야 하며, 해보지 않은 일도 과감히 시도해서 위기를 모면해야 하고, 절망적인 상황속에서 건강한 유머를 통해 팀워크를 향상시켜야 한다. 그러는 가운데 리더 자신의 체력과 마음이 지칠 수 있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의지다.

  리더십은 뛰어드는 데에서 시작한다. 현장에서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한지를 계속 체험하며 배워가는 수밖에 없다.

  섀클턴도 남극 탐험을 하기 전까진 한 번도 텐트를 친 적도 없고 침낭이나 텐트에서 잔 적도 없으며, 얼어붙은 몸을 난로에 녹여 본 적도 없었다. 그런사람이 험난한 장애물을 극복하는 갖가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불굴의 의자와 융화력으로 거친 사나이들을 이끌고 살아 나온 것이다.

  스스로 자격이 없다고 지나치게 몸을 사리지 말라. 완벽한 자격을 갖추고 시작한 사람은 없다. 준비되지 않은 채로 시작해야 할 때가 있다. 성공도 실패도 두려워서 웅크리고 있기만 할 텐가? 팔을 걷어 붙이고 시작하라.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살아남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