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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풍경

공중그네 -오쿠다 히데오-

한지톡톡권영애 2008. 5. 17. 00:42

 

공중그네... 워낙 유명한 소설이지만... 참 짧은 글로서 인간의 단면을 묘사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중회전하는 곡예사가 계속 실수를 한다... 손을 잡아주는 다른 사람들의 탓을 하지만
결국은 자기가 문제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자신이 부닥치는 모든 문제의 출발점은 자기 자신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남의 탓
만 한다는 것을 우화적으로 묘사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나오는 특이한 사람이 정신과 의사 이라부입니다...  악동적 기질이 있으면서도
너는 이게 문제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담자가 스스로 자기의 문제를 깨닫도록 만들지요.
가장 이상적인 라이프 코치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자신의 직업에 대한 무의식적 반감을 갖고 있는 야쿠사,  허위와 가식의 틀
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의사,  새로운 경쟁장에 대한 공포를 갖고있는 야구 선수등..
우리가 벗어나야 하는 감정에 대한 묘사를 유머러스하면서도 여운을 남게 하는
많은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2007년 10월 25일 교보문고 3층 세미나실에서 제 6회 예병일 독서노트 대구모임이 있었습니다.
 
공중그네 주제 토론
권영애 독서회장님은 예전에 소설책을 많이 읽다가 오랜만에 소설책을 읽어서인지 반밖에 읽지 못했다. 하지만 이라부라는 의사의 자신감을 감명깊게 보았다. 다만 주인공들의 강박증이 왠지 어색해보인다. 고칠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박정호님은 이 책의 '3루수'라는 에피소드를 보면서 투수가 걸리는 심리적 병 중에 '스티브 블래스'증후군을 떠올렸다. 이유없이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병인데 공중그네의 환자들은 모두 스트레스, 압박감 등 심리문제라 인한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김태희님은 오랜만에 소설책을 읽어서 좋았다고 하시면서 특히나 이책은 신선한 설정이 마음에 든다고 하시며 이라부라는 등장인물은 '이게 뭐 의사냐'라고 하면서도 그 앞에서는 무장해제되는 독특한 매력이있는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조현지님은 우선 독서모임에서 많은 인풋을 받고 싶어 참여하셨다면서 변화를 느끼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책을 보면서 이라부라는 의사가 자신의 모습과 닮아있지 않나 생각이 되어 더 감정이입이 잘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오랜만에 나만의 활동을 하게되어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차정현님은 대학생인데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쭉 듣다보니 우리가 무의식에 갖혀서 도전하지 못하고 틀을 깨지 못하는 부분을 깨뜨리게 이라부가 도와주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김유정님은 책읽는 것이 익숙지 않았는데 '공중그네'를 통해 책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고 하시며 영국의 지하철과 한국의 지하철의 모습속에서 앞으로 독서의 자세를 가져야 겠다고 생각하신다고 하셨습니다. 환자는 자기가 만든 병에 빠져있는데 스스로 고쳐야 할 병을 남에게 찾는 모습이다. 주어진 답만을 찾으려는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하셨습니다.
 
김재현님은 대학생인데 첫 참석이고 책을 많이 읽고 싶은 마음에 참석을 하시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이태순님은 궁중그네의 이라부는 실제하지 않는 할 수도 없는 의사이자 인물이지만 우리 모두에게 있는 인물이라고 하시며 각자 자기자신의 문제를 자세히 살펴본다면 우리 마음속의 이라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김경준님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책을 다 읽고 독서모임에 참가하신다고 말씀하시면서 사실 별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다고 하셨습니다. 괴팍한 의사모습이 너무나 비현실적이라 그랬다고 하셨습니다.
 
김준석님은 오늘 다섯시에 책을 받았다고 하시며 공중그네를 다 읽지는 못했지만 그네라는 이미지에서 좋은 느낌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이라부처럼 둥글둥글하게 살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셨다고 하셨습니다.
 
이 외에도 너무나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이 게시판에 다 옮기지 못하는 것은 옮기는이의 능력부족입니다. 하지만 우리 삶이 글로 다 옮겨지는 것은 아니기에 분위기를 전하려고 노력합니다.
 
매달 한번씩 나와서 이렇게 한권의 책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좋고 이런 장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이지 매번 느낍니다. 저희의 바람은 이 분위기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은 것입니다.
 
앞으로 꼭 한번 참석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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