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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인생 성공전략

[우종철의 네트워크비즈니스 실전특강] 성공 흐름을 타라

한지톡톡권영애 2011. 12. 4. 15:06

“아무래도 저의 능력으로는 더 이상 조직을 이끌어 나갈 수 없을 것 같아요. 이미 리더들 몇몇은 다른 곳을 알아보고 있는 것 같고, 파트너들도 의욕을 상실한 상태입니다. 저 역시 강단에 서면 예전처럼 열정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뻔히 다 아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난감해요.” 

네트워크마케팅 비즈니스를 시작한지 3년 정도 된 박 사장이 얼굴에 근심을 가득 안고 찾아와서 털어놓은 얘기다. 1년 전만 해도 전쟁터 여기저기를 누비며 승승장구하는 장수처럼 거침없이 당당하고 열정적인 최고리더의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보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초췌한 모습이 되어 버렸다.

네트워크마케팅에 풍운의 꿈을 안고 입문한 뒤 첫 회사에서 모든 열정을 다 바쳤지만 회사의 전략이 수시로 바뀌면서 조직이 붕괴되는 쓰라린 경험을 겪었던 박 사장. 네트워크마케팅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피해의식으로 포기할까 하던 중 스폰서의 간곡한 요청으로 다시 재수(?)하기로 결심을 하고 스폰서가 신중하게 검토하고 선택했다는 현재 회사에 등록하게 되었다. 고갈된 열정을 억지로 다시 불러일으키며 미친 듯이 뛰어다닌 결과 1년 6개월 만에 최고직급에 도달하는 기적을 이루어 냈다. 첫 회사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기라도 하는 듯 각종 미팅, 세미나, 트레이닝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면서 전국에 있는 파트너들을 돌보는데 몸을 아끼지 않았다. 회사 경영진에서도 박 사장이 회사 내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열정적인 리더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거침없이 발전을 거듭하던 회사가 갑자기 정체가 되어 버렸다.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 이상하게도 매출이 둔화되고 새로운 고객의 수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 전체에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다. 약삭빠른 리더 몇 명은 나가서 회사를 차리고 친정을 역공격하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비즈니스만 열심히 하던 초보자들은 리더들의 움직임에 동요하기 시작했고 새로운 고객을 센터에 데리고 오는 것을 꺼려했다. 결국 이런 분위기가 회사 전체에 급속하게 퍼지면서 정전이 된 도시처럼 모든 것이 정지되어 버린 것이다.

모든 얘기를 들어보고 필자는 박 사장에게 ‘네트워크마케팅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와 그 흐름에 따른 리더들의 역할에 대해 말해주었다. 꼼꼼히 필자의 이야기를 듣던 박 사장은 무릎을 탁치며 “그럼 지금 큰 문제가 아니군요. 오히려 지금의 저에게 큰 기회가 되겠네요? 이렇게 쉬운 것을 모르고 매일 잠 못 이루었으니. 원장님, 감사합니다”라며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고 종종걸음으로 사라졌다. 다시 한 번 박 사장은 기적을 만들 것이다. 네트워크마케팅의 흐름을 알았으니. 그리고 즐길 것이다. 마치 파도타기를 하는 것처럼 무서워 파도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파도가 치기를 기다리고 그 파도를 마음껏 타며 즐거워 할 것이다.

 

네트워크마케팅 파도타기의 명수가 되어라

 

네트워크마케팅의 성장 흐름은 ‘초기→도약기→성장기→과도기→재도약기’로 나눌 수 있다. 회사나 그룹의 매출을 기준으로 해서 정리해 볼 수 있는데 초기는 월 매출 0에서 10억원까지, 도약기는 10억에서 30억원까지, 성장기는 30억에서 100억원까지, 과도기는 50억원으로 감소, 재도약기는 다시 50억에서 100억원까지다.

이 성장 흐름도에 따라 리더들의 역할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우선 초기에는 회사도 알려지지 않았고, 제품의 체험사례도 별로 없으며, 성공한 사람도 없기 때문에, 말 그대로 비전하나 갖고 무모한 비즈니스를 하는 시기다. 만나는 사람마다 “그렇게 좋은 제품이면 왜 백화점이나 할인매장에 없나요?”, “혹시 사람 끌어들이는 장사 아니에요?”, “하필이면 왜 다단계야? 그렇게도 할 일이 없냐?”, “당신 미쳤어? 집안 망치는 꼴 보고 싶어?”하는 등의 부정적인 인식과 싸워야 한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이 시기에는 웬만한 열정과 깡다구가 아니면 버티기도 힘들다. 그래서 비전과 열정 중심의 리더십, 즉 가능성에 모든 것을 걸고 전쟁터를 종횡무진하는 장수와 같은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리더의 역할이 필요하다.

도약기에는 월 소득이 1000만원대 되는 스타가 한두 명씩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함께 고생했던 주위 네트워커들이 200%, 300%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마치 자신이 성공한 것처럼 확신과 열정이 더욱 강화되어 자신 있게 비즈니스를 펼치기 때문이다. 이런 열정과 확신으로 조직 전체가 활성화되면서 전국 대도시에서 정기적인 세미나가 진행된다. 주로 세미나는 스타들의 성공스토리와 그 결과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업설명회가 병행된다. 이 시기의 교육은 대부분 비전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리더는 자신이 역경을 극복한 감동적인 성공스토리와 비전에 대한 강한 확신을 이야기 한다.

성장기에는 전국에 교육센터나 그룹 사무실이 급속도로 개설되기 시작하며 스타들도 많이 배출된다. 선배들이 3~5년 만에 최고 직급에 도달했다면, 이 시기에는 1~3년, 심지어 6개월 만에 최고 직급자가 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회사도 중견회사처럼 규모와 시스템을 갖추게 되고, 성공한 리더들도 많이 나타나게 되어 검증된 성공 시스템을 보고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과도기는 회사의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서면서 회사가 네트워크마케팅관련 각종 언론 매체에 모든 것이 노출이 되는 시기이다. 거기에다가 성공이 검증된 회사의 아이템, 보상플랜을 벤치마킹한 신규 경쟁회사가 나타나 이미 훈련되어있는 리더들을 빼내가는 작업으로 조직이동과 회사매출이 곤두박질치는 때이다. 이 시기를 리더들이 잘 극복하지 못하면 회생이 불가능하다. 이 시기에 가장 신경 써야 할 일은 ‘마인드 교육’이다. 돈이나 직급으로 상징되었던 네트워크마케팅의 성공 기준을 재정립하고 진정한 성공과 네트워크마케팅의 본질에 대한 강의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리더는 솔선수범해서 팀워크가 깨지지 않도록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재도약기는 과도기를 거쳐 조직이 재구성되고 수정, 보완되어 새롭게 시스템이 구축되는 시기이다. 한마디로 떠날 사람 떠나고 남을 사람 남아서 제2의 창업, 즉 리모델링을 하는 시기인 것이다. 현재 안정적인 매출과 소득을 보장받고 있는 회사는 대부분 이런 큰 아픔을 겪은 회사들이다. 이때는 회사의 경영진, 최고리더, 네트워커 모두 마음을 비워야 할 때이다. 특히 화려한 과거를 가졌던 리더들은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솔선수범해야한다. 가장 중요한 역할은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과거처럼 비전과 열정만 가지고 성공할 수 있다는 단순한 원리가 아닌 초보자, 부업자, 사업자, 리더 등 각 단계별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겪어본 사람은 계절에 따라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 네트워크마케팅에도 계절이 있다. 필자를 찾아왔던 박 사장은 항상 봄날의 향기만 맡을 줄 알았다. 갑자기 여름의 폭염과 소나기가 쏟아지자 당황을 했던 것이다. 네트워크마케팅에서 훌륭한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면 네트워크마케팅의 흐름(계절)을 알아야 한다. 그 흐름을 탈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흐름을 즐겨야 한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거대한 파도가 빨리 다가오기를 바라는 파도타기의 명수처럼.

 

 

- 넥스트 이코노미 2010년 10월 22일자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