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시대적 과제는 무엇일까? 특히 기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그것은, '21세기의 기업 활동은 모두 JIT(Just In Time) 게임'이라는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고객이 원하는 때에, 고객이 원하는 만큼 재화나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아마존이든, 델이든, 샤오미나 자라나 텐센트, 구글, 알리바바 등을 포함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기업들이, 그들이 목표하는 비즈니스 성격에 따라 그 방식이나 기법은 서로 다를지라도, 결국 같은 깃발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32쪽)
(예병일의 경제노트)
'필요'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소비자의 니즈'야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시대에서도 중요한 가치이기는 했지만, 앞으로는 그 중요성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질 겁니다.
'JIT'(Just In Time). 토요타 웨이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이지요. 고객이 원하는 것을, 고객이 원하는 때에, 고객이 원하는 만큼 재화나 서비스를 공급한다... 저자는 대량생산 시대의 토요타를 성공으로 이끈 이 개념이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며 기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애플에 대한 저자의 아래 표현이 눈에 띄었습니다.
"공급자가 만들고 싶은 것 혹은 만든 것을, 공급자가 원하는 때에, 공급자가 원하는 만큼 판매하겠다는 포디즘의 막내는 이제 애플 하나로 족하다. 사실, 애플이야말로 본인들이 언제까지나 '온리 원'의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포디즘의 살아 있는 화석이다."
앞으로 우리 조직은 어떻게 고객이 원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고객이 원하는 때에, 고객이 원하는 만큼 공급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중요한 질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