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른뒤에 나는 알았네
슬픔이 기뿜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시간이 간 뒤에야 나는 알았네.
처마 끝에 매달려 딸랑거리는
풍경의 저 맑은 노랫소리가
수많은 비바람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세월이 흐른 뒤에야 나는 알았네.
한 생을 까맣게 태워놓고 스러진
절망이 희망의 다른 이름이란 사실을
많은 것 잃은 뒤에야 나는 알았네.
-김재진 시인《먼산같은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라》중에서
시간이 흐른뒤에 나는 알았네
슬픔이 기뿜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시간이 간 뒤에야 나는 알았네.
처마 끝에 매달려 딸랑거리는
풍경의 저 맑은 노랫소리가
수많은 비바람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세월이 흐른 뒤에야 나는 알았네.
한 생을 까맣게 태워놓고 스러진
절망이 희망의 다른 이름이란 사실을
많은 것 잃은 뒤에야 나는 알았네.
-김재진 시인《먼산같은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