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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장으로 된 짧은 자서전

한지톡톡권영애 2019. 3. 2. 11:07


다섯장으로 된 짧은 자서전

- 포르티아 넬슨 -



1.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길 한가운데 깊은 구덩이가 있었다.
난 그곳에 빠졌다.
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니었다.
그 구덩이에서 빠져 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2.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길 한가운데 깊은 구덩이가 있었다.
난 그걸 못 본체했다.
난 다시 그곳에 빠졌다.
똑같은 장소에 또다시 빠진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내 잘못이 아니었다.
그곳에서 빠져 나오는 데
또다시
오랜 시간이 걸렸다.

3.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길 한가운데 깊은 구덩이가 있었다.
난 미리 알아차렸지만
또다시 그곳에 빠졌다.
그건 이제 하나의 습관이 되었다.
난 비로소 눈을 떴다.
난 내가 어디 있는가를 알았다.
그건 내 잘못이었다.
난 그곳에서 얼른 빠져 나왔다.


4. 내가 길을 걷고 있는데
길 한가운데 길은 구덩이가 있었다.
난 그 구덩이를 돌아서 지나갔다.


5. 난 이제 다른 길로 가고 있다.



                            <경기도 연천 허브빌리지 풍경촬영>

"우리 삶의 책임이 세상에 있다고 말하지 말자.

세상은 우리에게 아무런 책임이 없다.

우리가 있기전에 세상이 먼저 있었다."

 -마크트레인-


변해야 산다.

시대의 흐름에 적응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평생 배워야 하는지도...

내가 변해야 세상이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