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고두현(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기자, 시인)
시집<늦게 온 소포>
저서<독서가 행복한 회사>, 제10회 시와시학 젊은 시인상 수상.
시는 냉혹한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부드럽고 따뜻한 공감의 꽃을 피워 올립니다. 뛰어난 CEO들의 성공 비결도 "무언가 다른 1%의 특별함"에 있다고 한다. 아침 출근길에 시 한 편의 즐거움을 맛볼 줄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하루는 확연히 다릅니다. 그 하루가 모여 일년이 되고, 일생이 된다고 합니다. "시읽는 CEO" 의 읽은 내용 중에서 독서에 대한 글을 올립니다.
따뜻한 책
이기철
행간을 지나온 말들이 밥처럼 따뜻하다
한 마디 말이 한 그릇 밥이 될 때
마음의 쌀 씻는 소리가 세상을 씻는다
글자들의 숨 쉬는 소리가 피 속을 지날 때
글자들은 제 뼈를 녹여 마음의 단백이 된다
서서 읽는 사람아
내가 의자가 되어줄게 내 위에 앉아라
우리 눈이 닿을 때까지 참고 기다린 글자들
말들이 마음의 건반 위를 뛰어 다니는 것은
세계의 잠을 깨우는 언어의 발자국 소리다
엽록처럼 살아 있는 예지들이
책 밖으로 뛰어나와 불빛이 된다
글자들은 늘 신생을 꿈꾼다
마음의 쟁반에 담기는 한 알 비타민의 말들
책이라는 말이 세상을 가꾼다.
하루에 네 끼를 먹어라. 곧 밥 세끼와 책 한끼를 말한다. 키신저도 그의 회고록을 읽어보면 어렸을 때부터 자기 아버지가 "하루에 네끼를 먹어라"라고 입버릇처럼 일러 주었다고 한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기에 책을 읽지 않으며 마음이 메마르게 되기 때문이다. 책은 탁월한 성장호르몬이다. 빌게이츠도 아인슈타인도 나폴레옹도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 모두가 책을 가까이한 사람들이며, 남의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들면 위대한 선각자가 된다고 했다.
"독서황제" 로 불리우는 민재기 전 교수가 일러주는
좋은 독서법
첫째, 책 선택을 잘 해야 한다. 읽은 사람에게 그 책에 대해 꼭 물어본다.
둘째, 가장 관심 있는 분야부터 읽되 편식은 하지 말아야 한다.
문학도도 과학서적을 읽어야 하고 과학도도 문학서적을 읽어야 한다.
셋째, 한 번에 두세 권을 같이 읽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소설책이 아니라면 한번에 한 권만 계속 읽지 말고 이것저것 바꿔 읽으면 더 능률적이다.
넷째, 꼭 메모해두고 싶은 대목이 있으면 기록해두어야 한다.
독서량이 많을수록 읽은 것을 다 기억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행복한 독서 10계명
1. 잘생긴 나무를 택하라: 능동적으로 찾아 읽어라
가장 좋은 책을 고르는 일은 안목을 높이는 출발점. 뛰어난 저작을 골라 필독서 목록을 만들고 단계별로 한 권씩 정독하라.
2. 넓은 숲을 거닐어라: 많이 읽어라
잘 생긴 나무를 중심으로 숲 전체를 조망하라. 시야가 확장되는 만큼 지식과 정보의 폭도 넓어지게 된다.
3. 뿌리를 짚어라 : 깊게 생각하라
사물이나 현상의 본질을 꿰뚫는 책을 골라라. 시대 변화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것도 마찬가지다. 다가올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도 이처럼 깊은 통찰에서 나온다.
4. 함께 나눠라 : 수다도 힘이다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독서토론을 즐기는 일은 더 의미 있다.
5. 멀리 보라 : 트렌드를 읽고 예측력을 길러라
책은 과거의 등과 현재의 가슴, 미래의 눈을 가진 생명체다. 활자속에 펼쳐지는 트렌드의 흐름을 읽고 행간마다 숨겨진 미래 전망능력을 활용할 줄 알면 금상첨화다.
6. 가로로 읽고 세로로 생각하라 : 아이디어의 교차점을 찾아라
깊이 있는 전문지식과 인접 분야의 교양을 함께 체득하는 것이 자신을 재창조하는 힘. 생각의 씨줄과 날줄에서 빛나는 아이디어의 교차점을 찾아라.
7. 메모하고 실행하라 :메모가 인생의 흐름을 바꾼다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라. 그리고 반드시 실천하라. 메모의 숫자만큼 달라진 인생이 눈에 보일 것이다.
8. 멘토를 만들어라 :책 속에 삶의 지도가 있다
진정 닮고 싶은 멘토를 골라서 그가 쓴 책을 읽자. 또 그들이 좋아하는 인물에 관한 책도 하나씩 찾아읽자.
9. 시간을 경영하라 : 아침 독서는 하루치의 비타민이다
아침에 읽는 책은 잠자는 뇌를 깨워주는 청량제다. 머리를 맑게하고 이성과 감성의 촉수를 일으켜 세우고 상상력과 추리력, 어휘력까지 키워준다.
10. 쾌감지수를 높여라 : 맛있어야 손이 간다
책 읽는 즐거움은 "영혼의 오르가슴"과 같다. 책의 묘미, 그 쾌감지수를 극대화하는 주역은 바로 당신이다.
누군가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시
아름다움의 비결
매력적인 입술을 갖고 싶다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다면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발견하라.
날씬한 몸매를 원하거든 굶주린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어라.
아름다운 머리를 갖고 싶다면 하루 한번 아이의 손으로 쓰다듬게 하라.
멋진 자태를 원한다면 결코 혼자 걷는 게 아님을 명심하라.
사물이야 말할 것도 없고 사람은 늘
회복되고 새로워지고 되살아나고 개선되며
다시 채워져야 하느니
그 누구도 외면해선 안 된다.
기억하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바로 그것이 네 손끝에 있다는 것을.
나이가 들면서 알게 될 것이다. 손이 왜 두개인지.
여자의 아름다움은 옷이나 생김새, 머리 모양이 아니라
눈에서 나온다. 눈은 사랑스러운 마음의 문.
진정한 아름다움은 얼굴의 매력이 아니라
영혼에서 반사된다. 그것은 온화한 손길과 뜨거운 열정.
그래서 여자의 아름다움은 나이와 함께 원숙해진다.
<오드리 햅번이 죽기1년전 아들에게 읽어주었던 샘 레븐슨의 시>
많은분들이 독서에 관해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다시한번 되새겨보면서 자기 스스로 실천하지 못하는 부분을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신입사원들을 맞는 자리에서 <처음 출근하는 이에게>를 읽어주고, 일이 잘 안될까 망설이는 후배에게<실패할 수 있는 용기>을 읊어주며 노력이 부족한 사람에게<수확과 장미꽃>그리고 이상국 시인의 <있는 힘을 다해>라는 시를 보내보세요.
"시에서 배우는 자기창조의 지혜"를 선물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즐거운 주말! 행복한 하루 되세요.
'책 읽는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경영 (0) | 2008.02.03 |
---|---|
블루스타킹 (0) | 2008.02.03 |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0) | 2008.02.03 |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 (0) | 2008.02.03 |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0) | 2008.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