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인터넷 오솔길에서
우연히 만난 우리
한번도 뵌적 없고
차 한잔 나눈적 없지만
작은 공간에서 함께
공유할 수 있음이 기쁨 아닐지요.
창에 뜨는 닉네임에
가슴은 수줍은 소녀처럼
마음이 쿵쾅거리지만
그 얼마나 아름다운 마음인지요
볼 수 없는 공간이라 답답할 수도
글로 나누는 대화이기에
무한한 궁금증이 뇌리를
스치기로 합니다.
포장되고 가리워진 공간
그래서 자신을
더 많이 확대할 수 있는 공간
내가 아는 분 만큼은
가슴이 따뜻한 분이였음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많이 알려고도
많이 가르쳐 주지 않아도
언제나
일상의 따뜻함이 교류하는 곳
행여 마음 다치지 않게
서로 배려해 주어야 하는 곳
가끔은
마음도 아플 수 있겠지만
잠시 스치는 인연이 될지라도
곱고 귀한 인연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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