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이면 세미나를 간다.
교육원 주변에 은행나무가 많았지만 몇년이 지나도록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지난달 부산에 파트너와 산책을 하다가 은행이 땅에 떨어져 있는것을 보았다.
많이 주워러 다녔보았다면 열심이 까만봉투에 담기에 나도 앉아 주웠다.
쉬운일은 아니었다. 다리도 아프고 냄새도 나는것 같고...
교육시간이 끝나고 쉬는시간마다 주웠는데 엄청 많이 주웠다.
은행이 저렇게 많이 떨어져 있는 풍경을 처음봤다.
불편한 정장을 입고도 은행을 주우면서 행복한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갖고와서 난생처음 은행껍질을 까고 씻는데 얼마나 힘들고 많은 시간이 걸리는지..
두번다시 하고싶지 않았다.
늘 깨끗하게 된 은행알만 보다가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진다는 생각에 감사할뿐이다. 사먹는것이 더 쉬운것 같다.
깨끗한 은행을 주위 몇분에게 한줌씩 주었더니 너무 좋아하는 모습에 가슴이 뿌듯했다. 이것이 나눔의 작은 행복인가...
부산에 파트너도 힘들게 줍고 씻어 말리고하여 사무실에 갖고와서 나눠먹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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