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와 번데기(1) |
[제379호] 2009-05-27(한국마케팅신문) |
미켈란젤로가 조각을 위해 돌을 다듬고 있을 때, 누군가 다가와 이렇게 물었다. '당신이 조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난 아름다움(예술)을 위해 필요 없는 돌을 깎고 있을 뿐이오'라고 하였다. 커다란 암석에서 불필요한 돌을 제거하고 것. 미켈란젤로의 심안에는 그가 조각하려고 하는 대상이 커다란 돌덩이 속에 입체적으로 투영되고 있었던 것이다. 일확천금을 노리고 실낱같은 금맥을 쫓아 줄기차게 캐나가다가 우연히 금을 발견하는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고 하겠다. 새롭게 창업하는 불량 네트워크 회사나 리더 사업자 중에는 "일단 사람을 모으기 위해서는 쇼킹한 밑밥이 있어야 된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해서 일단 성장이 폭발적으로 이루어지고 나면 그때 가서 정상적으로 합법적인 틀을 다시 짜면 된다고…. 알에서 번데기로 그리고 다시 나비로 변해가는 과정을 말함일 것이다. 알에서 번데기로 변환하는 과정을 생물학에서는 ‘완전변태’라고 했던가?! 네트워크마케팅에서도 이러한 ‘완전변태’를 꿈꾸는 경우가 많은 게 작금의 현실이고, 이미 나비나 익룡이 되어있는 기업 중에도 과거의 완전변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곳, 허물이 없는 기업이 과연 몇이 되나 생각하니 씁쓸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기업행위가 예술행위와는 엄연히 다르고, 네트워크마케팅을 종교단체나 사회사업차원의 윤리를 요구한다는 자체가 난센스일 것이다. 이윤을 남기기 위한 기업, 성장의 목표, 지속적으로 성장하여야 하고 안정을 도모해야 하는 기업의 본질은 파이터의 근성을 필요로 하는 곳이다. 정글의 법칙 같은 치열한 생존게임에서 패배는 곧 퇴출이고 도산이니 반칙을 일삼는 어글리 파이터라고 해서 마냥 손가락질하기도 그렇고 방치하거나 얼버무려 덮으려 하면 할수록 혼탁해지고, 뾰루지가 악성종양으로 커져 당사자뿐만 아니라 업계전체로 확산될 수밖에 없는 이 전염성 강한 풍토병에 대해 예방과 치료는 어찌해야 할까?
첫째는 나비들의 반성과 책임의 소명이 필요하다 본다. 그것은 새롭게 진입하는 회사나 리더들의 완만한 준법정신(?)이 불량 멘토인 나비회사로부터 습득되고 배운 전력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머리나 상체는 해 멀거니 깨끗해졌지만, 아직도 꼬리에는 검댕이 자국이 역력히 남아있는 나비들의 과거에 대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 나아가 자사 내에서 아직도 횡행하는 온갖 구태(舊態)는 외면하면서, 밖에서 들쳐지는 추문에 대해서 가차없이 내려치는 정의의 칼날이 과연 온당한 것인지 스스로 자문할 일이다. 또 타 업종(방판 및 일반유통)에 비해 구조적으로 열악하고, 유달리 제약이 많은 네트워크마케팅의 법률개정이나 사회적 이미지개선을 위해, 익룡이나 나비는 응당 책임의식을 갖고 적극 나서야하지 않을까? 오래 전부터 수차에 걸쳐 이러한 중지를 모아보려고 회합을 가져 보았지만, 늘 파워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곳은 다름 아닌 익룡과 나비회사의 경영진들이었다. 자사의 회원을 빼 갈 염려가 있다, 정보가 샌다, 바위에 계란 치기다 등등 메이저 기업으로서 잘못된 법률이나 시책에 대해서 앞장서 개정과 변화를 요구하고, 오도와 매도를 일삼는 언론에 대하여 한 목소리로 강력히 어필해줘야 할 리더회사들이 도리어 ‘우리는 네트워크마케팅회사가 아니다?’ ‘우리와는 상관없는 얘기’라며 ‘완전변태’를 추구하기에 급급하지 않았던가! 펀드사기가 발각되어 네트워크 전체가 도매금으로 넘어갈 때, 조합이 깃발을 들게 하던지, 회원사들의 뜻을 모아 전면광고로 건전한 네트워크마케팅이 무엇인지? 펀드회사와는 種(종)이 다르다는 것을 밝힐 절효의 기회가 아니겠는가?! 이러한 읍소는 전혀 액션을 취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아니라, 리더기업으로서의 역할이 너무나 미약하거나 에고에 가까운 반응만을 보이기 때문이다. |
나비와 번데기(2) |
[제380호] 2009-06-08 |
둘째는 번데기의 각성이다
제 자리 걸음만 하는 한국 네트웍사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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