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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담는 보자기

자연을 벗삼아 맑은 영혼의 꿈을 찾는다.

한지톡톡권영애 2011. 6. 22. 14:45

- 중부매일신문(6월10일자) 8면 -



 

- 중부매일신문(6월10일자) 기사글(홈페이지) -
자연을 벗삼아 맑은 영혼의 꿈을 찾는다…
주말여행. 아침편지 명상센터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
2011년 06월 9일 (목) 20:54:35 지면보기 8면 정구철 기자 gcjung@jbnews.com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IC를 빠져 나와 음성군 감곡 방면으로 5분 정도 가다 보면 왼편으로 '깊은산속 옹달샘'이라는 연두색의 예쁘장한 이정표가 눈에 띈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대로 2㎞정도 들어가다 보면 숲 속에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깊은산속 옹달샘'을 만날 수 있다.

'깊은산속 옹달샘'은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아침편지문화재단'(이사장 고도원)이 운영하는 명상센터다.

이 곳에 들어서 좁은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원초적인 자연의 기운을 만날 수 있다.

이 숲 속에서는 새소리와 물소리, 바람소리 등 자연을 벗 삼아 비우고 채우며 일상에서 찌든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자연스레 마음이 가벼워지고 온 몸이 맑은 기운으로 가득차게 된다.

꿈이 없는 사람들은 이 곳에서 꿈을 만들 수 있고 꿈을 가진 사람들은 이 곳에서 꿈을 더욱 키울 수 있다.



◆꿈을 현실로 만든 기적의 보금자리

지난 해 10월 9일 충주시 노은면 문성휴양림 인근에 개원한 '깊은산속 옹달샘'은 '아침편지문화재단'이 꿈을 이루기 위해 야심차게 문을 연 곳이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은 중앙일보 기자와 청와대 연설담당 비서관을 지낸 고도원(59)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독자들에게 아침편지를 배달해 온 고도원씨가 '명상센터' 건립을 꿈꾸며 지난 2003년 9월 4일 아침편지를 통해 '깊은산속 옹달샘 꿈 이야기'를 발표한 이후 7년만에 개원했다.

한 사람이 꿔 왔던 아름다운 꿈이 많은 사람들의 꿈으로 발전돼 꿈이 아닌 현실로 이뤄진 것이다.

'깊은산속 옹달샘' 건립 예산은 모두 회원들의 후원으로만 마련됐다.

적게는 1천원에서 많게는 1억원에 이르기까지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기부한 금액이 모여져 지금까지 무려 66억원 정도가 투입됐다.

말 그대로 꿈이 이뤄졌고 기적을 이루게 됐다.

지난해 '깊은산속 옹달샘'이 개원되고 아침편지를 통해 256만명의 아침편지 회원들에게 소개되면서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고 있다.

지금까지 매월 2천여명씩 이곳을 찾고 있으며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기업체 등으로부터 단체참여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총 20만㎡가 넘는 '깊은산속 옹달샘'에는 숲 속 지형을 그대로 이용해 지은 식당과 카페, 숙소 등 13개의 각종 건물이 들어서 있다.

현재 건축 중인 '미완의 명상의 집'을 비롯해 '웰컴센터', '도서관이 있는 만남의 집', '식당과 옹달샘카페가 있는 나눔의 집', '꿈 사다리집', '사랑채' 등 각 건물마다 예쁜 이름을 붙였다.

특히 기부자들의 이름을 따 '허순영님의 하얀 하늘집', '최재홍님의 네잎클로버집', '김정국님의 동그라미집'으로 이름지었고 고도원 이사장은 '고도원님의 춘하추동'으로 불리는 공간에서 매일 회원들에게 배달하는 아침편지를 집필하고 있다.

특히 오는 17일 문을 열 예정인 '꿈꾸는 다락방'에는 26개의 방과 함께 샤워실과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어 단체방문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고도원 이사장은 최근 '금수강산 수목원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계획하고 6천 그루의 나무와 꽃을 심었다.

계절에 따라 꽃과 단풍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금수강산의 풍광을 보일 수 있도록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나무와 꽃을 심었다.


◆다양한 명상프로그램으로 마음의 안식 찾아


'깊은산속 옹달샘'은 각종 명상프로그램을 마련, 이를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로 찌든 사람들에게 안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 곳에서 실시하는 명상프로그램으로는 '옹달샘 걷기명상', '옹달샘 하루명상', '잠깐멈춤', '비채명상' 등과 함께 연령대 별 부부들을 위한 '꿈꾸는 부부학교', '중년부학교', '금빛 부부학교'가 있다.

또 '옹달샘 명상다이어트'와 '단식명상', '화려한 싱글학교', '어머니 학교', '아버지 학교', '꿈너머 꿈 청년학교', '자아인 훈련과정'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각자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일정별로는 당일 프로그램에서 6박7일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1박2일 프로그램부터는 생태건축으로 지어진 숙소에서 묵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각종 명상프로그램에는 고도원 이사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꿈너머 꿈'이라는 제목의 특강을 실시한다.

명상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은 잠시동안 잊고 있었던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면서 '마음의 북극성'을 띄우고 환한 얼굴로 돌아가고 있다.

산자락을 따라 걷다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새소리와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면 평소 쉽게 들을 수 없었던 마음의 소리와 영혼의 소리를 듣게 된다.

이같은 명상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안식과 삶의 방향을 찾고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이곳을 찾아 명상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삼게된 사람들도 여러 명이다.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건축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진희(40·여) 씨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웰컴센터 설계에 참여하면서 "20년 후에는 훌륭한 건축가가 되겠다"는 자신만의 꿈을 갖게됐다.

박씨의 꿈을 알게된 고도원 이사장은 다음 날 바로 박씨를 건축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이처럼 이 곳에는 꿈을 꾸는 50명의 직원들이 행복을 함께 나누며 근무하고 있다.

◆꿈을 만드는 징검다리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신선한 제철음식을 사용하는 만드는 무공해 음식이다.

음식에 사용하는 소금도 염전에서 천일염을 직접 구입해 항아리에 넣고 1천300℃에서 구워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 시 약초를 구입, 부지 내에 심어놓고 매일 점심 메뉴로 약초비빔밥을 제공하고 있다.

아침에는 주로 생식이나 충주사과, 샐러드, 감자, 고구마, 보리빵 같은 음식을 제공하고 저녁에도 소박한 음식으로 밥상을 차리고 있다.



이 곳의 무공해 식단이 알려지면서 가끔 식사만 하러 이 곳을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다.

고도원 이사장은 아직도 꿈 너머에 많은 꿈을 꾸고 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영간으로 번역, 전세계에 있는 회원들에게 배달해 평생에 한 번 만이라도 '깊은 산 속 옹달샘'을 다녀가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곳에 국제청소년수련센터를 만들어 청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꿈을 이뤄가는 동반자들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는 '깊은산속 옹달샘'이 육체와 정신, 영혼을 건강하게 만드는 치유센터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깊은산속 옹달샘'은 꿈이 없는 사람들이 찾아와 꿈을 만들고, 꿈을 가진 사람들이 찾아와 더 큰 꿈을 꾸는 인생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정구철 / 충주

gcjung@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