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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담는 보자기

어느 날 오후 풍경

한지톡톡권영애 2011. 9. 14. 11:42

 

 

 

 

 

어느 날 오후 풍경 / 윤동주

창가에 햇살이  
깊숙이 파고드는 오후...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본다..

하늘에 구름 한 점
그림처럼 떠 있다..

세월이 어찌나 빠르게 흐르는지
살아가면 갈수록
손에 잡히는 것보다
놓아주어야 하는 것들이 많다..

한가로운 오후
마음의 여유로움보다
삶을 살아온 만큼 외로움이 몰려와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만 같다
 

창가에.
가을 햇살이
깊숙히 파고드는 오후

푸르고 높아만 가는
가을 하늘에는

솜털 같은 하얀구름 한 점이
그림처럼 떠 있고

그 하늘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
나의 눈동자 안에는.
어느새 푸르른 가을로 가득 차있다

구름이 흘러 가는게.
꼭 세월이 흘러가는듯.
그렇게 무심히 흘러간다

어느 날 오후.
나는 가을 햇살 가득한 창가에 기대어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또 하루를 손에서 놓아 줄려고 한다

세월이 어찌나 빠르게 흐르는지
살아가면 갈수록
손에 잡히는 것보다
놓아주어야 하는 것들이 많다..

어느새 가을이다.
잘 익은 열매가 결실을 맞이하는 계절

하지만 나는 솔직히 아직 결실맺기에
부족한게 많은데.


한가로운 오후
마음의 여유로움보다
삶을 살아온 만큼 외로움이 몰려와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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