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운동하는 운동장옆 산책길!
은행나무 길에서
- 손명찬 -
뜻하지 않게
통장 잔고가 문제 될 무렵
아내와 동네를 산책했다.
은행나무 길을 거니는 동안
아내는 말이 없었다.
길 중간쯤에서
잘생긴 나무 한 그루를 골라
아내에게 소개했다.
당분간은,
우리 주거래 은행이야.
아내가 피식 웃긴 했으나
그럴 수 없다고, 절대 싫다고 했다.
구려서, 나도 싫었다.
<< 꽃필날>> 중에서
"사랑하세요.
오늘, 당신 인생이 활짝 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