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읽는 시간
-구본형-
신화는 자연과 우주를 반영한다. 신화는 갖가지 문화에 의해 왜곡되기 전 인류의 원형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의식이 억압하고 있는 무의식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 우리의 내면을 통찰하게 하는 통로다. 즉 자신에게로 돌아가는 길이 바로 신화다. 꿈은 개인화된 신화이고, 신화는 인류 전체가 꾸는 공통의 꿈이다.
강처럼 흐르는 시간, 샘물처럼 고이는 시간 -크로노스
"시간과 흐르는 물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는다."
"불변함이란 반 자연적이다.생명을 가진 것들은 변하게 마련이다. 완벽하게 동일한 일관성을 유지하는 사람은 죽은 자들뿐이다."
인간은 시간의 연속선상에 있지만 점처럼 도약하며, 깨달음이 일어난 그 순간 전혀 다른 사람으로 성숙할 수 있다. 진심으로 그 순간을 즐긴 것만이 황홀한 영상으로 기억된다. 그러니 되돌아오지 않는 지금을 진심으로 아끼고 즐기고 사랑하는 것. 이것이 카이로스의 시간경영이다.
애욕, 그 엉큼한 환락과 헌신하는 사랑 사이 -아프로디테
사랑은 보증서 없는 헌신이다. 우리의 사랑이 서로이 가슴 속에 더 큰 사랑을 기워내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자신을 모두 바치는 것이다. 사랑은 믿음을 가진 행위다. 믿음이 적은 사람은 사랑이 적은 사람일 수밖에 없다. -에리히 프롬"사랑의 기술"중에서
또 다른 나를 창조하는 무한 에너지, 변화 -제우스
변화는 익숙한 것을 파괴함으로써 우리를 당황하게 하고 불행하게 만든다. 환경과 조건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새로운 삶을 강요한다. 우리는 새로운 삶에 적응하기 위해 과거의 나로부터 변신해야 한다. 결국 변신이란 주어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나를 바꾸어가는 진화의 과정임을 알 수 있다.
영웅이란 주어진 변화에 창조적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한 인물들이다.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 평범한 내 속에 위대함이 씨앗처럼 들어 있다는 것. 언젠가 그것이 발아할 것이라는 희망,
자기애, 다른 사람의 눈 속에서 나를 찾아야 하는 이유 -나르키소스
'다른 사람의 눈 속에서 나를 찾아보기"는 중요한 자기경영의 원칙이다.
우리가 사랑해야 할 네가지는
첫째는 신을 사랑하는 것이고,
둘째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고
셋째는 우리 옆에 있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고,
넷째는 우리 아래에 있는 물질을 사랑하는 것이다.-아우구스티누스-
사랑은 상대방에게서 자신을 보는 것이다. 그 동일성을 인식하는 데서부터 사랑은 시작한다. 몹시 사랑하는 상대의 눈 속에서 나를 볼 수 있을 때 그 모습이 아름다워 스스로 도취하게 될 때, 그 사랑은 서로를 높여준다.그 사람과 함께 있음으로 나 자신이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둘의 사랑은 온전한 것이다.
30가지 판도라의 상자 속 불행과 악들을 통해 우리 인간에게 끊임없는 불행과 희망의 역사를 선물한 판도라 상자의 상징성은 무엇일까 ?
행복속에는 희망이 없다. 이미 행복한 사람은 희망하지 않는다.
희망은 결핍과 불행과 고통 속에서만 자라나는 환각이다.
희망만은 미래의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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