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작가권영애의 건강노트 KH

한지작가권영애

한지작가 권영애의 건강노트KH

햇살 담는 보자기

뇌 운영을 바꿔 행복을 선택하라

한지톡톡권영애 2014. 2. 16. 16:02

뇌 운영을 바꿔 행복을 선택하라

 

2013년 07월 08일(월) 00:00한국인의 기대수명은 79.7세이지만 건강수명은 70.3세이다. 이게 무슨 의미인가 하면 갓 태어난 아이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생존연수가 79.7세인데 그 중에 건강하게 생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은 70.3세라는 것이다.

 

이 자료대로라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79.7년을 사는데 말년 9.4년 정도를 각종 질병에 시달리다 간다는 의미다. 얼마 전 미국 워싱턴대 건강측정평가연구소 머레이 교수팀이 전 세계 연구진 500여 명과 함께 국가별로 장애보정수명(건강수명)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다.

 

장수(長壽)는 예로부터 오복(五福) 중의 으뜸이었다. 우리나라 평균수명이 80.7세(2010년 기준)를 넘었고, 기대수명도 79.7세이니 장수하는 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장수가 결코 행복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서글픈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노년 9.4년을 질병에 시달리는데 이게 좋은 일일까.

 

게다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노인자살률과 빈곤율이 1위라는 현실을 볼 때 장수를 축복이라고 아직은 할 수 없겠다. 우리 사회는 평균수명이 급격히 늘어난 만큼,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위한 노인복지에 국가는 물론 가족과 개인 차원에서도 집중하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단학을 보급하고 뇌 교육을 개발하여 심신 건강과 수련법을 전파해온 나는 장생(長生)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장생’이라 하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불로장생을 꿈꾸던 진시황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원래 ‘불로장생(不老長生)’은 우리 민족의 선도(仙道) 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불로(不老)’란 늙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라, ‘늙지 않게 한다’는 적극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장생이란 말도 그저 오래 산다는 뜻이 아니라 자연과 하나 되는 이치를 터득하면 하늘에서 받은 생명까지도 자유롭게 연장할 수 있다는 뜻으로 쓰였다. 선도의 본질이 현대에 와서는 많이 훼손됐지만, 옛말에는 그 의미가 조금은 남아 있다.

 

그래서 나는 장생을 내 식으로 다시 풀이해서 설명한다. 장생이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신의 꿈을 이루면서 오래 사는 것”이라고 말이다. “어떻게 수명을 늘리는가”보다 “무엇을 위한 장생인가”가 더 중요하다.

 

 꿈이 없는 장생은 의미가 없다. 진정한 의미의 장생은 삶에 대한 철학과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하다. 장수시대에는 새로운 장생의 철학이 필요하다. ‘어떻게 건강하게 잘 살 것인가’에 스스로의 답을 찾아야 한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잘 살 것인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것인가? 나는 뇌에게 물어보라고 한다. 행복이란 뇌의 느낌이기 때문에 뇌가 행복한 느낌을 갖도록 하면 되는 것이다. 행복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 행복을 창조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첫째 명상을 하라. 명상을 통해 편안하게 이완하고, 집중하면 뇌가 본연의 상태를 회복한다. 이때 뇌의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된다. 특히 세로토닌과 같이 평화롭고 충만한 느낌을 주는 물질이 잘 분비된다. 그래서 명상을 하면 생각이 멈추면서 행복해진다. 내 안에서 행복을 창조하는 방법이 명상이다.

 

둘째, 관계 맺기이다. 이는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이다. ‘내가 먼저 인사하기’, ‘힘든 일 먼저 하기’, ‘칭찬하기’ 등만 매일 실천하면 행복해진다. 행복을 창조하는 방법은 스스로 행복한 환경을 만드는 것인데, 환경의 핵심은 ‘관계’이다. 사람과의 관계, 조직과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먼저 마음을 열고, 행동함으로써 행복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셋째, 행복을 선택하라. 평소 말과 행동을 살펴보고, 어떤 것을 선택하는지 보라. 부정적인 정보를 많이 선택하면 불행해진다. 좋은 정보, 굿뉴스를 많이 선택하면 행복해진다. 행복과 불행은 공존한다. 어느 쪽도 절대적이지 않다. 나의 선택만 있을 뿐이다.

 

현실은 그대로이지만 부정적인 정보를 씻어내고 긍정적인 정보를 선택하면 뇌가 다시 힘을 내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보면 정말 더 나아지게 된다. 행복을 창조하는 선택이란 이런 것이다. 행복해지려면 지금까지 뇌를 운영해온 방식을 바꾸면 된다. 체인지(change)! 창조하는 뇌로 체인지하는 거다.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햇살 담는 보자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즐거운 동행  (0) 2014.03.02
봄을 낚다  (0) 2014.03.01
자기안의 어린아이  (0) 2014.01.16
행복이 당신곁을 떠나간 이유  (0) 2014.01.08
만나야 할 10명의 사람 유형  (0) 2013.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