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
- 김계진 -
바람이
손바닥위로
사뿐이 내려 앉는다
움켜쥐니
손가락 사이사이로
날아가 버린다
또다른 바람이
내려와 앉는다
그냥 느껴보기로 한다
손바닥을 간지리며
잔잔한 미소를 남기고
홀연히
다음 바람에게
바톤을 넘긴다
그래
놓아두자
그냥 그렇게
지향 김계진
바람이
손바닥위로
사뿐이 내려 앉는다
움켜쥐니
손가락 사이사이로
날아가 버린다
또다른 바람이
내려와 앉는다
그냥 느껴보기로 한다
손바닥을 간지리며
잔잔한 미소를 남기고
홀연히
다음 바람에게
바톤을 넘긴다
그래
놓아두자
그냥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