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작가권영애의 건강노트 KH

한지작가권영애

한지작가 권영애의 건강노트KH

책 읽는 풍경

[미래마인드]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한지톡톡권영애 2009. 4. 4. 12:51

[미래마인드]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미래 마인드(하워드 가드너 지음 재인 출간)』는 기업 경영인과 직장인들, 더 나아가 우리 모두와 우리 다음 세대가 21세기를 성공적으로 살아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마음 5가지에 대해 다룬 책이다.
저자 가드너 교수는 훈련된 마음, 종합하는 마음, 창조하는 마음, 존중하는 마음, 윤리적인 마음의 다섯 가지 마음 능력, 즉 ‘미래 마인드’는, 인격의 유형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며, 제 각기 기능하는 8-9 종류의 지능들, 즉 ‘다중지능’과도 다른 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계발하는 데 기꺼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얻을 수 있는 사고방식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은 지금까지는 단지 선택 사항일 뿐이었지만, 앞으로는 성공하려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능력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인지 과학자, 저술가, 교육자로서 쌓아 온 20여 년간의 경험을 다양하고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자신의 세계적인 명성을 이 책에서 다시 한 번 입증한다.
아마도 좀 더 전문적이고 심화된 논증을 원하는 이 분야 전문가들과 달리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 책에서 학문적으로 절정기에 있는 인기 교수의 매력적인 강의를 직접 듣는 것과 같은 재미와 생동감을 그대로 느끼게 될 것이다.
“미래의 제국은 마음의 제국이 될 것이다.” 윈스턴 처칠의 말이다. 하워드 가드너가 이 말을 즐겨 인용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왜냐 하면 그는 하버드대 인지과학 및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지난 20년간을 인간의 마음 연구에 바쳐 온 탁월한 학자이기 때문이다.
그가 1983년 펴낸 『마음의 틀: 다중지능 이론』은 인간의 지능에 관한 논의에 불을 붙였으며 이 논의는 지금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가드너 교수는, 인간의 지능이란 한마디로 규정될 수 있는 단순한 것이 아니며, 8-9개의 각각 독립된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의 주장을 둘러싸고 심리학자와 교육학자들 사이에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 책 『미래 마인드』에서 그는 이제 마음의 일반적인 작용을 설명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다가올 미래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우리는 어떤 마음의 능력들을 갖추어야 하는가?” 이것이 이번 책에서 그가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이다.
우리는 광대한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가속화되는 세계화, 정보의 증가, 과학과 기술의 헤게모니 장악, 문명의 충돌……. 이렇게 예측할 수 없는 변화와 거센 도전이 기다리는 미래는 분명, 지금까지와는 다른 사고방식과 능력을 요구할 것이다.
가드너 교수는, 기업 경영인과 직장인들, 더 나아가 우리 모두와 우리 다음 세대가 21세기를 성공적으로 살아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미래 마인드를 갖추어야 하며, 그것은 훈련된 마음, 종합하는 마음, 창조하는 마음, 존중하는 마음, 윤리적인 마음의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각각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훈련된 마음(Disciplined Mind)
최소한 한 종류의 독립적인 사고방식을 통달한 마음을 말한다.
즉, 특정 학문 분야나 기술, 혹은 전문 직업의 특징을 이루는 독특한 인지 양식을 체득한 마음으로, 각종 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하나의 학문 분야에 통달하기까지는 10년 가까운 세월이 걸린다고 한다.
훈련된 마음은 또한, 기술과 지식을 증진시키려면 오랜 시간에 걸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마음이다. 가드너 교수는 “훈련된 마음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남의 장단에 춤을 추는 운명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 종합하는 마음(Synthesizing Mind)
다양한 출처로부터 정보를 얻고, 그 정보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평가하며, 그것을 자신과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로 재구성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과거에도 물론 가치가 있었지만, 정보량이 엄청난 속도로 늘어나는 오늘날 한층 중요해진 능력이다.
● 창조하는 마음(Creating Mind)
훈련된 마음과 종합하는 마음을 토대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독창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며 신선한 사고방식을 창출함으로써 예기치 못한 혁신적인 문제 해결에 이르는 능력이다.
● 존중하는 마음(Respectful Mind)
인류의 대부분이 긴밀히 상호 연결된 지금의 세상에서 각 개인이나 집단이 단지 자신의 영역 내에 생존하는 것만으로는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없다. 존중하는 마음은, 각 개인 및 집단의 차이점에 주목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며, ‘타자(他者)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효율적으로 일하려고 애쓰는 마음이다.
가드너는 “모두가 연결된 이 ‘함께 사는’ 세상에서 편협함과 무례함은 이제 통용되지 않으며 관용과 존중은 필수 요건”이라고 말한다.
● 윤리적인 마음(Ethical Mind)
존중하는 마음에서 한 단계 더 추상적인 차원으로 나아간 것으로, 인간 노동의 본질과, 우리가 사는 사회의 욕구와 욕망에 대해 깊이 생각할 줄 아는 마음이다. 이 마음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개인의 이익을 넘어서 더 큰 목적에 봉사할 수 있는지를 개념화한 마음이다.

* 핵심 메시지
  이 책에서 가드너 교수는 자신의 원대한 정신의 기획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방법으로 되도록 고도의 전문 지식이 필요한 논의는 피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쉽사리 일반화의 편의에 굴복하지도 않는다.
대신 그는 인지 과학자, 저술가, 교육자로서 쌓아 온 20여 년간의 경험을 다양하고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자신의 세계적인 명성을 이 책에서 다시 한 번 입증한다. 아마도 좀 더 전문적이고 심화된 논증을 원하는 이 분야 전문가들과 달리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 책에서 학문적으로 절정기에 있는 인기 교수의 매력적인 강의를 직접 듣는 것과 같은 재미와 생동감을 그대로 느끼게 될 것이다.

[전형구 극동정보대학 교수 세계화전략연구소(www.bestgsi.com) 부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