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예찬
감사만이
꽃길입니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걸어가는
향기나는 길입니다.
감사만이
보석입니다.
슬프고 힘들 때도
감사할 수 있으면
삶은 어느 순간
보석으로 빛납니다.
감사만이
기도입니다.
기도 한 줄 외우지 못해도
그저
고맙다 고맙다
되풀이하다 보면
어느 날
삶 자체가
기도의 장으로 흘러
가만히 눈물 흘리는 자신을
보며 감동하게 됩니다.
-이해인 수녀 산문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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