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대국민 구강건강 캠페인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났다.
캠페인에 참가한 사람들의 플라크 관리성적이 크게 향상된 것이다. 이번 캠페인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은 구강건강을 지키는 대원칙이 바로 칫솔질이라는 사실이다. 캠페인 참가자의 치아를 분석하고, 지도를 담당했던 강릉대 치과병원 박덕영(예방치과장)교수에게 일반인 칫솔질의 문제점이 무엇이고, 이를 개선하는 방안은 무엇인지 들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이를 잘 닦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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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질은 손씻기처럼 간단하지 않다. 닦아야 할 입안의 치아는 많은데 턱뼈나 혀 등 장애물이 있어 구석구석 잘 닦기가 어렵다.
또 한 번 지도를 받고 이를 잘 닦는 경우도 거의 없다. 한 달 정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 습관이 형성돼야 한다. 국내에선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이 닦는 방법을 교육하는 곳이 극히 적다. 예방치과라는 과가 개설돼 있는 치과병원이 강릉대·단국대·조선대학교 정도다.
강릉대 치과병원 예방치과가 10년간 이 같은 프라크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본 결과, 일반인은 대체로 50점을 넘지 못했다. 특히 잇몸이 안 좋은 사람은 점수가 10점도 안 되는 경우가 흔했다.
적어도 관리점수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은 유지돼야 한다. 본인의 치아가 유전적으로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평상시 관리점수를 높여 건강한 치아를 가져야 할 것이다. 다음은 일반인이 흔히 간과하는 잘못된 이닦기와 개선 방안이다.
1. 이 닦는 순서가 없다 =왼쪽·오른쪽, 윗니·아랫니를 왔다갔다 하며 순서 없이 닦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닦으면 잘 닦이지 않고 빼먹는 부위가 생기게 마련이다. 따라서 자신의 치아 개수를 정확히 알고 부위별로 순서에 따라 닦아야 한다.
어느 면을 먼저 닦느냐보다 각자 나름대로 순서를 정해 빠뜨리지 않고 닦는 것이 더 중요하다. 큰 어금니 두 개, 작은 어금니 두 개와 송곳니 절반, 송곳니 나머지 절반과 앞니 두 개씩 구획을 나누어 부위별로 차례로 닦는다. 입 안쪽의 앞니는 하나씩 닦아줘야 한다. 이렇게 빠짐없이 닦는 것에 익숙해지면 이 닦는 시간이 3분 정도 소요된다.
2. 깊은 어금니 부위를 닦지 않는다 =어금니를 닦는다 해도 두 번째 큰 어금니 부위는 대부분 안 닦인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큰 어금니 사이는 잇몸이 나빠지는 주요 부위이고, 큰 어금니 부위는 충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다.
따라서 충분히 칫솔을 깊숙이 넣어 맨 뒤에 위치한 치아 부위까지 다 닦아야 한다. 급하게 닦다 보면 잇몸을 찔러 다칠 수도 있다. 큰 어금니 바깥쪽을 닦을 때에는 입을 다문 채로 칫솔이 더 이상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깊숙이 넣어 세심하게 닦아야 한다.
3. 잇몸 경계 부위가 잘 닦이지 않는다 =아래·위 방향으로 칫솔을 회전시키듯 닦아줘야 한다. 치아가 아닌 잇몸을 쓸어낸다는 생각으로 닦아야 잇몸 경계 부위가 잘 닦인다. 치아를 닦을 때 씹는 면을 제외하고는 ‘치카치카’ 소리가 나면 잘못 닦는 것이다. 칫솔을 회전시키는 방법으로 닦는다면 ‘싹싹’ 소리가 나야 하고, 칫솔을 좌우로 진동시켜 닦아야 하는 경우에도 ‘치카치카’가 아닌 ‘지글지글’에 가까운 소리가 나야 한다.
4. 치아의 안쪽 면을 닦지 않는다 =치아의 바깥쪽 면, 특히 입을 벌릴 때 보이는 앞니의 바깥쪽 면 만을 열심히 닦고 입천장이나 혀 쪽 치아면은 제대로 닦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바깥쪽이건 안쪽이건, 앞니건 어금니건 동일한 횟수만큼 칫솔을 문지르는 습관을 들인다. 특히 아래쪽 치아의 안쪽은 잘 안 닦이는 부위이고, 그중에서도 아래앞니의 혀 쪽엔 치석이 잘 생긴다. 바깥쪽만 편애하지 말고 안쪽도 잘 닦아준다.
5. 치아 사이 면을 닦지 않는다 =치아에는 바깥쪽과 안쪽, 또 치아 사이 면이 있다. 이들 네 개 면을 고루 닦으려면 치실 또는 치간솔을 사용해야 한다. 치아 사이의 공간이 잇몸으로 꽉 차있으면 치실을, 치아 사이에 공간이 있으면 치간솔을 사용한다. 손가락에 감아 사용하는 치실은 어금니 사이를 닦을 때에는 쉽지 않으므로 새총처럼 생긴 치실용 보조도구를 사용한다. 잇몸이 안 좋은 분들은 특히 반드시 치간솔을 사용한다.
이쑤시개는 음식찌꺼기만 제거할 뿐 세균을 닦아내지는 못한다. 치간솔을 지니고 다니며 음식물 찌꺼기는 물론 세균까지 닦아내자.
정리=고종관 기자 kojok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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