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
독서모임에서 정유정작가의 "7년의 밤"을 읽고 작가의 다른책도 구입하고
두번째인것 같다.
7년의 밤에서 오영세가 그랬던것처럼 종의 기원은 평범했던 한 청년이 살인자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 "악인의 탄생기"라 할 수 있다.
주인공 한유진은 사이코패스 중에서 최상위에 속하는 일명 "포식자"이다.
무서운건 그 "악"이 무덤덤하고 평온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주인공 한유진이 조금은 가엽기도 하다.
어머니와 이모는 그렇게 숨막히게 억압을 해야만 했을까
유진의 악한 마음을 더욱 더 자극한것이 아닐까 하는생각이 든다.
악은 우리 유전자에 내재된 어두운 본성이다. 그리고 악인은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나를 포함한 "누구나" 일 수 있다. p379
"도덕적이고 고결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깊은 무의식 속에서는 금지된 행위에 대한 환상, 잔인한 욕망과 원초적 폭력성에 대한 환상이 숨어 있다. 사악한 인간과 보통 인간의 차이는 음침한 욕망을 행동에 옮기는지, 아닌지의 여부에 달려 있다 ." p380
미지의 세계가 아닌 인간, 그 내면 깊숙한 곳으로 지금껏 ‘악’에 대한 시선을 집요하게 유지해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 이르러 ‘악’ 그 자체가 되었다.
독보적인 스타일로 ‘악’에 대한 한층 더 세련되고 깊이 있는 통찰을 선보인다. 어린 시절부터 학습돼 온 도덕과 교육, 윤리적 세계관을 철저하게 깨나감으로써 비로소 평범했던 한 청년이 살인자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 ‘악인의 탄생기’를 완성시킨 것이다.
작가가 "악"에 대해 관심을 갖는것은 평범한 비둘기라 믿는 우리의 본성 안에도 매의 "어두운 숲"이 있기 때문이라고, 이를 똑바로 응시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란다.
어느사이 2016년도 몇달 남지 않았네요.
소망했던 수많은 꿈들을 이루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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