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작가권영애
詩가 있는 산책길
꽃처럼 바람처럼
/ 최인숙(산호수)
비틀거려도 돼
발에 걸리는 돌멩이도
좀 돌아봐 주고
멀리 가야 한다고 서두르지 마
넘어져도
혼자여도 괜찮아
가다 보면
만나고 또 헤어지고
꽃처럼 웃고
바람처럼 걸어 봐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