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9일 읽다.
김호경 자서전 『내 시련의 이름은 자유다』. 성적부진아, 문제로 낙인찍힌 17살 김호경이 세계 최고 병원 존스홉킨스에서 생명을 구하는 응급의학 전문의 제시킴이 되기까지 가슴 뜨거웠던 10년간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꿈이 없었던 암울했던 시기를 극복하고 꿈을 향한 도전의 시련과 고통을 견뎌 존스홉킨스 최고의 의사가 된 김호경이 들려주는 가슴 뜨거운 인생 이야기이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김호경은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온다. 영어실력도 배경도 경제력도 없었던 그는 ‘완전히 새롭게 살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으로 세상을 등지고 살았던 문제아에서 1분 1초도 아끼며 살아가는 청년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그는 시련과 고통을 우직하게 감내하면서 의사라는 꿈을 키워나간다.
지역전문대학을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UCLA에 편입하여 예비 의대생을 걸으며 4.0만점에 가까운 평균 성적을 기록해 졸업하고 그 후 현장의사의 길을 선택해 USC 의대에 입학한다. 그는 가난하고 힘겨운 이민생활, 아버지와의 갈등, 초인적인 공부량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견뎌내고 미국 의사 고시 상위 1%를 기록하며 응급의학 전문의의 길을 선택했던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시련과 고통을 견디면 꿈을 찾아 달리는 진정한 희망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열일곱 살, 내 꿈은 의사도, 사업가도, 부자도 아니었다. 단지 한 번의 기회를 갖는 것이었다. 나의 길을 독립적으로 선택하고, 내가 가진 잠재력을 마음껏 시험할 수 있는 기회, 내가 선택한 길을 걷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꿈꾸었을 뿐이다.p29
자유에 대한 갈망에는 반드시 고통이 따르고 고통을 이겨내야만 자유를 얻을 수 있다. p182
나는 최악의 문제아라고 해도 올바른 동기, 적절한 지원, 진심어린 격려, 그리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신이 원하는 일을 성취할 수 있는, 상상할 수 없는 잠재력이 누구에게나 있다고 믿는다.p254
인생에는 놀라운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사람마다 똑같은 고귀한 인생이 있다. 인생을 보호하고, 가꾸고, 지탱하는 것은 소중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최고의 의사가 되기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 만약 내가 단 한 사람의 마음이라도 움직여 그 사람이 인생이 한 걸음 전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또 무엇보다 자신의 존재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인생에 도전할 마음이 생긴다면 나는 이 책을 펴낸 것에 영원히 감사하며 살 것이다.
독서모임회원이 권장해 준 책을 오래전에 읽었는데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행복, 성공, 돈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단지 한 번의 기회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 가슴이 찡하고 열정적인 도전정신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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