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조중의
작가소개 :1960년 충북 영동에서 출생.동국대를 졸업했다. 1990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새 사냥』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경북일보에서 15년간 기자로 활동하면서 『신 택리지』, 『동학 100주년, 발상지를 가다』 등을 연재했다. 저서로는 <농담의 세계>, <새로운 세상을 꿈꾼 해월 최시형>,1900~1945년 일제강점기 때 일본 세토내해 연안의 가난한 어부들이 포항 구룡포로 진출한 역정을 추적하여 쓴 다큐 산문집 『구룡포에 살았다』(아르코, 공저) 등을 펴냈다. 현재는 포항 CBS 보도제작국장으로 있다.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 어떻게 살아가는 삶이기에 "사는 게 참 행복하다" 고 말할수 있는지 궁금해서 선택한 책이었다. 방송국에 근무하며 퇴근하여 하루의 절반은 도시에서 나머지 절반은 시골에서 전원생활을 하며 소설을 쓰는 남들이 보면 부러워 할 만한 삶을 살며, 자신의 10년간의 시골생활과 시골 사람들의 다양한 인생살이 등을 짧은 글과 사진이 담겨있는 산문집이다.
자연을 벗 삼는 시골생활의 소박한 일상과 행복, 나무와 꽃이 전해주는 삶의 기쁨과 깨달음, 시골 사람이야기와 여유와 작은 행복이 담겨있다. 집 베란다에 놓인 흔들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자연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며 상큼한 그늘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는 하루하루가 새로운 삶을 선사해주는것 같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으로 장식한 전원생활이 아닌 손수 마당을 가꾸고 자연을 벗 삼는 소박한 모습이 보인다.
"복자기 단풍나무는 나에게 상처를 입었을 때 투명한 수액을 쏟아냈다. 소리없이 나를 위해 달디단 수액을 흘리며 운 것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었을 때 분노와 미움과 복수로 뭉친 화를 쏟아내지 않던가. 복자기 단풍나무의 어린 싹을 보며 낯을 붉힌다." p107
살면서 어느 순간이 되며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게 사람의 본능이 아닐까 싶다. 특히 시골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사람은 흙 냄새가 그리워지고, 나무향기, 향긋한 꽃향기 만발하는 전원생활을 찾는 것 같다. 도시로 출근하는 도시로 출근하는 불편함 대신에 자연이 주는 혜택을 누리며 사는 것 같다.
책 속에 사진을 찍어 옮겨놓은 풍경들을 보는 것만으로 눈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비오는 사진을 보면 추적추적 비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젖은 땅에서 올라오는 흙냄새가 나는 것 같다. 잃어버린 지난 추억의 풍경과 만날 수 있는 역할을 해주어 기분이 좋아진다.
햇살 따뜻한 오후에 의자에 앉아 책을 읽거나 꽃들을 들여다보며 감탄하는 나 자신을 상상해본다. 가을이며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한적한 길을 산책하는 가족을 떠올려본다. 눈부신 새하얀 눈이 내린 집 주변의 풍경들, 아름다웠던 지난 추억을 되새겨 상상해보는것만도 행복해지도록 해 준 책이었다.
언젠가 꼭 이루고 싶은 꿈 중에 하나가 "여행"이고 "북카페"와 "전원생활"인데 "사는 게 참 행복하다"는 책을 통해 내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몇달전 사람에게 마음에 상처를 받은 나에게 잠시 쉬어가라는 것 같았다. 시골생활은 좋은것이 있는것만큼 불편한것도 많은것을 어린시절에 경험을 했고, 시골생활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탓에 도시에서의 생활에 활력을 받아 후회없는 인생을 살아왔다. 행복이라는게 멀리 있는게 아니라고 조금은 여유를 가지라고 말하는 것 같다.
지금도 아파트 앞 산책길을 걸으며 자연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며 아름다운 추억들을 되새겨 생활의 활력을 가지고 있지만 "사는게 참 행복하다"라는 책을 통해 누군가에게 "사는 게 참 행복하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살아가고 싶어진다.
조중의 작가님과 함께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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