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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산책길

코스모스

한지톡톡권영애 2012. 10. 6. 10:39

코스모스 

     -이해인-

 

 

 

몸 달아

기다리다

피어오른 숨결

 

오시리라 믿었더니

오시리라 믿었더니

 

눈물로 무늬진

연분홍 옷고름

 

남겨주신 노래는

아직도 맑은 이슬

 

뜨거운 그 말씀

제가 되겐 할 수 없어

 

곱게 머리 빗고

고객 숙이면

 

바람부는

가을길

노을이 탄다.

 

제일먼저 가을이면 설레임으로 다가오는 꽃.

"코스모스""코스모스" 라고 이름을 부르면 "네. "네. 하고 바람의 도움으로  살랑살랑 애교부리며 대답하는 꽃!!

여덟개의 꽃잎마다 하나씩 이름을 붙여본다. 행복,사랑, 건강, 성공, 행운,희망,꿈,가족,....

어린시절의 친구들의 잊을 수 없는 미소도 꽃잎 속에 환히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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