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행복으로 색칠하다
“그림은 나를 위해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는 이를 위해 그리는 것”, ‘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를 그리는 이수동 화백!
<이수동 화백>
삭막하고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따뜻한 감성은 절실하다. 외롭고 지친 일상에 한줄기 희망의 빛을 전해줄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는지도 모른다. 따스한 눈빛이자 말없이 건네는 위로와 격려의 손길이 있다면 어떨까. 감성적이고 따뜻한 느낌으로 빚어낸 그림으로 우리 시대 최고의 ‘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가 있다. 절제된 이미지와 매혹적인 제목이 만나는 잔잔한 시적 풍경으로 보는 사람을 한없이 행복하게 만드는 이수동 화백을 통해 따뜻한 세상을 만나본다.
<이춘풍>
현실의 벽은 높았다
싸늘한 바람이 초겨울을 실감케 하던 11월의 어느 날, 밝은 미소가 매력적인 이수동 화백을 만났다. 영남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한 이 화백은 그림 그리는 것에 남다른 재능을 타고났다. 어린 시절 유난히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던 그는 조용히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공부도 어느 정도 하고 그림 그려서 상도 받으니 아이들이 부반장으로 뽑아줬다”며 “하지만 감투 쓰는 것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한편 스트레스가 되기도 했다”고 넌지시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꺼내놓는다. 예술가로서는 이른 나이인 27세에 결혼한 이수동 화백이 지금의 위치에 서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오랜 무명시절로 방황도 많이 했으나 그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한류열풍의 원조격인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송승헌이 그린 그림의 실제 화가로 세상에 알려지면서 그에게도 한줄기 서광이 비추기 시작한 것이다. 이 화백은 “그렇게 알려지긴 했지만 화가로서 살기엔 현실의 벽은 너무 높았다”며 “세상을 아름답게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도 소중했기에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만 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말을 이었다. “더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가족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2004년 대구에서 홀로 상경했다”며 “그렇게 하나씩 일이 풀리기 시작했다”고. 그는 스스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젊은 시절 서울에 왔다면 어쩌면 방탕한 생활을 했을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세상에 대해 알게 된 후 서울에 와서 지금의 내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너털웃음을 짓는다. 자신의 예술세계를 위해 그리고 가족을 위해 외로운 길을 선택했으나 그의 가족에 대한 사랑이 결국 자신을 빛나게 한 것이 아닐까.
<하하하 호호호>
사랑만큼 소중한 것이 있을까
이수동 화백의 그림이 대중에게 인상적으로 각인된 것은 드라마 가을동화에 등장한 후,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터넷 상에서 빠르게 ‘퍼나르기’되면서이다. 그동안 총 26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190회 이상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멜버른 아트페어와 시드니 아트페어에 그림을 출품했으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 8년째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이후 ‘겨울연가’, ‘여름향기’, ‘봄의 왈츠’ 시리즈의 타이틀 글씨를 썼다. 드라마, 달력, 영화 포스터, 도서, 기업광고 대표 이미지 등에 자주 쓰일 만큼 이 화백의 그림은 대중적으로 꾸준히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수동 화백은 ‘그림은 나를 위해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을 위해 그리는 것’이라는 모토 아래 사람들과 소통하는 화가이다.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내 손을 통해 그림으로 그 사람의 이야기를 전달한다”며 “내 일상만으로는 뻔한 그림밖에 그릴 수 없지만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하고 영감을 얻는다”고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밝게 웃는다. 더불어 그가 추구하는 가치는 광범위하지만 ‘사랑’이다. 세상에 사랑만큼 소중한 것이 있겠느냐며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운은 뗀 이 화백은 “내 그림은 상상 속의 세계에 대한 동화 같은 그림이 많다”며 “어릴 때부터 의외의 구도와 재미있는 구도를 좋아했다”고 말한다. 아울러 “꿈을 꾸면 가수면 상태에 빠질 때가 있다”며 “어느 순간 꿈을 조절하게 됐는데 꿈에서 소재를 많이 얻기도 한다”고. 머리맡에 항상 메모지를 둔다는 그는 잠에서 깬 후 꿈꾸었던 내용을 적어놓는다고 한다. 이수동 화백의 그림이 몽환적인 이유가 바로 꿈속에서 영감을 얻기 때문도 있을 것이다.
<그 꽃>
지친 어깨를 토닥여주는 - ‘토닥토닥 그림편지’
이 화백은 그림만 잘 그리는 사람이 아니다. 글에도 일가견이 있다. 무명시절부터 생각을 낙서처럼 쓰는 걸 좋아했던 그는 “그림은 늘 그리는 것이고 가끔 신세한탄처럼 글을 썼다”며 “글 쓰는 연습에 불과했지만 모아 놓으니 상당했다”고 그림 에세이를 출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바쁜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가슴 따뜻하고 아련한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 현실로 이루어진 것이다. 2010년 지친 어깨를 토닥여주는 따뜻한 그림 에세이인 ‘토닥토닥 그림편지’를 출간했다. ‘토닥토닥 그림편지’는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일상의 한 부분을 섬세하게 잡아내 따뜻하고 포근한 감성으로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그의 글과 그림은 서로 교접하면서 잔잔한 격려가 되어주고 위로가 되는 가운데 아늑한 행복감을 선사한다. 힘든 하루 속의 소소한 즐거움들, 가족에 대한 감사, 연인에 대한 애타는 마음과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작지만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충고도 잊지 않는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을 거라고, 지금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아야 더 즐거운 내일을 맞을 것이라고,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말한다. 유명 화가로서 쉽지 않았던 삶의 역경은 세상과 소통하는 그림의 피와 살이 되었고, 위안과 위로, 사랑과 행복이 버무려진 그림은 빠듯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든든한 격려의 메시지를 보낸다. “내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수동 화백은 ‘물 흐르듯 화가가 되었다’고 말하지만 대중에게 인정받기까지 고난의 세월은 길었다. 그런 그의 작업실 곳곳에는 자신을 각성하는 문구들이 붙여져 있다.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을 잊지 않기 위해 ‘게으름과 뱃살은 가장 큰 적이다’, ‘오늘 그리지 않았다면 굶어라’ 등의 문구들은 이 화백을 다독이는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채찍이 되고 있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작가이기에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 것일까. 그의 그림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수동 화백의 그림에는 사람들이 살아가며 겪고 느끼는 이야기, 즉 ‘스토리’가 있다. 서로 행복하게 사랑에 빠져 있는 연인이 있는가 하면,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하는 아픈 마음이 있다.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가 하면, 일상에서 느끼는 괴로움과 아픔도 함께한다. 더불어 무엇보다 그런 아픔에서의 행복한 일탈이 있다. 그런 그림을 보며 쉽게 감정을 이입하고 그림 속의 이야기를 자기 것처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아름다운 색채와 간결하게 정제된 형태 외에도 그림 속 이야기에 촌철살인의 힘을 부여하는 제목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으로 작용한다. 그림과 제목이 하나가 되며 의미는 풍부해지고 깊어진다. 이 화백은 “어려운 시절을 보내는 동안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받았기에 그 시기를 통과할 수 있었다”며 “내가 받은 그 고마움을 그림에 녹여내고 싶다”고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그림을 봐주는 사람과 되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귀 기울이려고 한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자신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괜찮다고 말해주는 듯,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것 같은 이수동 화백의 그림에 따뜻한 위안과 위로를 받는다. “그림은 그리는 사람의 것이기도 하지만 보는 사람의 것이기도 하다”는 이 화백의 믿음은 그렇게 세상을 행복으로 색칠한다.
<꽃 나들이>
붓끝에서 그려지는…
2013년, ‘토닥토닥 그림편지’의 두 번째 이야기 ‘오늘, 수고했어요’가 출간됐다. 동화 같은 그림과 따스한 글로 행복의 모습을 그려낸 전작의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힘든 이들을 위한 격려와 위로를 더욱 깊어진 언어로 표현해냈다.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응원과 격려, 지치고 힘든 이들을 토닥이는 그의 시선은 한층 더 따스해졌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이들의 설렘을 노래하는 대목에서는 수줍은 소년의 모습으로, 인생의 환희를 노래하는 대목에서는 연륜 넘치는 어른의 안목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수동 화백이 전하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는 작지만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잠언이 된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거라는 희망을 전하고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면 더욱 즐거운 내일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그의 말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충고들이기에 더욱 큰 공감대를 자아낸다. 또한 이 화백은 성실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인생의 행복과 기쁨, 즐거움을 노래한다.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가슴 아픈 시간이 찾아와도 굴하지 않고 묵묵히, 즐거운 마음으로 나아가다보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하는 이수동 화백의 이야기는 그 어떤 미사여구보다 진하게 다가온다. ‘나’가 아닌 ‘우리’의 모습을, ‘특별한 날’이 아닌 ‘일상’의 모습에서 행복의 조각을 찾아내는 그의 글과 그림은 서로 어울려 하나의 몸처럼 자연스러운 어울림을 보여준다. 이것은 그림 하나하나에 저마다의 ‘스토리’가 담겨 있기에 가능한 이야기다. 이 화백의 붓끝에서 그려지는 포근한 감성과 아늑한 행복감은 그의 글과 만나 한편의 동화가 된다. 위안과 위로, 사랑과 행복이 어우러진 이수동 화백의 동화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든든한 격려의 메시지를 보낸다.
<나들이 4호>
‘오늘, 수고했어요’ 들여다보기!!!
‘오늘, 수고했어요’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쉼표 하나’에서는 빡빡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숨고르기 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 바쁜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 잠깐 시간을 내어 ‘구름 위에서 한잔’하자고 권유하기도 하고, 힘든 일상을 보내는 사람에게 ‘나는 당신의 의자’라며 쉴 곳을 내주기도 한다. 가족이 한데 모여 있는 모습을 ‘꽃 위에서 춤추는 것처럼’보기 좋다고 표현하는 대목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에 대한 이 화백 아버지의 일화는, 아옹다옹 바쁘게만 지내는 지금의 우리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부드럽지만 약하지 않고 다정함 속에 깊은 뜻을 담고 있는 그의 글과 그림은 우리에게 ‘쉼’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2장 ‘인생의 회전목마’에서는 쉽지 않은 삶에 대한 격려와 위로가 담겨 있다. ‘제조업은 꽃피운다’에서는 제조업이 힘들어진 요즘 사회에서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지인에게 격려의 한 마디를 전하고, 과로와 잦은 술자리가 당연한 샐러리맨에게는 유머와 위트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지금의 자리에 서기까지 보내야 했던 고난의 시기를 담담히 풀어내는 이수동 화백 자신의 이야기 ‘겨울 일기’에서는 비온 뒤 굳어진 그의 단단한 내면을 볼 수 있다. 힘들고 고된 일상이지만 그럴수록 더욱 담담하고 담백하게 지내보자는 이 화백의 격려는 이런 이유로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3장 ‘그대라는 이름의 선물’은 세상의 많은 ‘그대’들에게 바치는 러브레터다. 멀리 있는 연인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마음은 눈길을 홀로 걷는 남자의 뒷모습으로 그려지고, 오랜만에 만나는 연인을 마중하러 가는 이의 모습은 하늘을 날 듯 가볍기만 하다. 어렵사리 귀농을 결정한 자신을 믿고 따라와 준 소중한 아내를 위해 이수동 화백에게 그림을 의뢰한 한 농부의 이야기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준다. ‘그림으로 소중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화가가 되길 잘했다’고 회상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때론 가슴 아프고, 때로는 설레는 마음을 꽃, 구름, 나무 그리고 글로 풀어낸 이번 장은 사랑의 여러 빛깔을 모두 모아 보여주는 듯하다.
4장 ‘아름다운 날들’은 삶에 대한 아름다운 찬가이다.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행복을 일깨우고, 인생의 소소한 기쁨들을 그려낸다. 햇살 좋은 날 사뿐사뿐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나들이’가는 여인, ‘승진’으로 두둑해진 월급봉투를 안고 그간 고생한 아내를 떠올리며 발걸음 가볍게 집으로 향하는 가장, ‘합격통지서’를 안고 한달음에 달려가는 이의 모습은 특별할 것 없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 화백은 평범한 우리의 모습에서 보통의 행복이 얼마나 큰 기쁨으로 전해질 수 있는지 아름다운 그림을 통해 다시 한 번 이야기하고 있다.
<봄이 막 시작되다>
그동안 수고 많았어요.
당신도 나도……
우리, 자주는 아니어도
이렇게 맑은 날,
구름 위에서 가끔
한잔씩 합시다.
차도 좋고 술이면 더 좋고.
-「구름 위에서 한잔」에서
연리지……
두 나무가 서로 아끼고 사랑하여
천 송이 꽃을 피웠습니다.
사랑은 참으로 변화무쌍하여
안타깝고 아프거나, 혹은 즐겁고 행복한
천 가지의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결국 다, 아름답습니다.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사랑이 만드는 천 가지 이야기」에서
땅에서 나무가 자라고
그 나무에서 꽃이 피는 건
나를 소중히 여겨주는 당신 덕분입니다.
바로 당신의 사랑이
그렇게 하였습니다.
-「花木土」에서
<아름다운 날들>
미술계에 인정의 바람이 불길…
그림을 두 딸처럼 소중히 여기는 이수동 화백은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다. 그런 그가 “미술품을 비자금의 산실인양 비난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미술계의 현실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스님은 법정스님처럼 살아야 하고, 수녀는 테레사 수녀처럼, 화가는 이중섭처럼 살아야 한다는 기준을 정하고 기준에만 맞추려 한다”며 “그런 고정관념이 사라지지 않는 한 미술계의 발전은 없다”고 토로했다. “개성이 다 다른 만큼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주고, 미술계에 인정의 바람이 불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안녕하세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현재의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가용 없이 ‘뚜벅이’인 이 화백은‘열심히 일한 사람 떠나라’라는 광고 문고처럼 우아하고 운치 있게 살고 싶다고 한다. 이 말은 다름이 아니라 앞으로 2~3년 감사의 여행을 떠나겠다는 말이다. 재충전의 계기도 있지만 그림을 사준 이들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전하기 위한 여행이기도 하다. 더불어 이수동 화백은 “화가에게 여행은 일이자 곧 놀이”라며 “그곳에서 영감을 얻고 더 아름다운 그림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삶의 활력소가 되어 준 아내와 두 딸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고 가정의 평화가 곧 행복이라고 믿는다”는 이 화백, 앞으로도 감성적이고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평온하게 적셔주길 바라는 바이다. <NP>
<이수동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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