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사색의 향기문화원
프랑스의 비평가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변화한다.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오직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존재한다."
소유할 것인가 존재할 것인가
"인간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고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법정스님 <살아있는것은 다 행복하라>중에서
작은 꽃밭을 하나 가꾸며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씨를 뿌리고 물을 주자 싹이 돋고 어느덧 꽃이 피어날 때 그 기쁨은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컸지요. 꽃밭을 완성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어느날,
동네 개들이 꽃밭에 들어와 뒹구는 바람에 꽃밭은 한순간에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상처난 꽃들을 일으켜 세우고 서둘러 꽃밭 주위로 울타리를 쳤습니다.
하지만 이상하지요. 울타리를 친 뒤로는 혹시 꽃밭으로 뛰어들지도 모를 개들을 살피느라
아름다운 꽃들을 즐길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내 것을 지키겠다는 욕심이 꽃의 아름다움을 밀어낸 것입니다.
요즘은 달라졌습니다. 꽃이 보고싶으면 뒷산에 올라
마음 놓고 꽃을 바라봅니다.
소유하지 않으니 마음 넉넉히 바라볼 수 있어 좋습니다. 풍성한 존재가 된 것처럼 충만합니다.
온 산과 들판이 나의 꽃밭입니다.
"마음이 한뼘씩 자라는 이야기"라고 하는 << 사색의 향기, 아침을 열다 >>의 책을 통해 때로는 몇 줄의 문장이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몇 줄의 이야기가 상처받은 마음에 깊은 위안을 주기도 한다. 비영리문화단체인 사색의 향기 문화원에서 2004년 5월부터 향기작가회 및 독자의 글을 통해 향기메일로 독자들로 소통하고 있습니다.저도 향기메일을 매일 받으면서 마음의 풍성함을 느꼈는데 이렇게 완성도 높은 글만을 모아 책으로 읽다보니 더욱 더 가슴에 감동을 주었습니다.
삶을 사랑하고 현재에 충실하며 오늘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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