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작가권영애의 건강노트 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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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풍경

산에는 꽃이 피네

한지톡톡권영애 2011. 1. 29. 10:11

 

 -법정스님-

 

 

행복의 조건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이다. 늘 변하고 있는 것이다. 날마다 똑같은 사람일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남을 판단할 수 없고 심판할 수가 없다.p95

 

사람은 삶을 제대로 살 줄 알아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풍성하게 존재하는 데 있다. 삶의 부피보다는 질을 문제 삼아야 한다. 사람은 무엇보다도 삶을 살 줄 알 때 사람일 수가 있다. 채우려고만 하지 말고 텅 비울 수 있어야 한다. 텅 빈 곳에서 영혼의 메아리가 울려 나온다.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유에 있다. 자유에 이르기 위해서 인간의 청정한 본성인 사랑과 지혜에 가치 척도를 둬야 한다. 그리하여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어야 한다.

 

가치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가치있는 삶이란 의미를 채우는 삶이다. 그리고 내게 허락된 인생이, 내 삶의 잔고가 어디쯤에 왔는지, 얼마나 남아 있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거듭거듭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날마다 새롭게 피어나는 꽃처럼 그렇게 살 수 있어야 한다. p102


스님은 우리에게 보편적인 출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첫째는 탐욕으로부터 벗어나라고 한다. 자기그릇 밖의 욕망에서 벗어나는 것이 그것이라고 한다.

둘째 미움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진정한 인간의 조건은 증오가 아니라 사랑이란다.

셋째 무지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세상의 지식보다 나를 모르는 것이 더한 무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스님은 가장 중요한 것은 순간 순간을 사는 일 이라고 말한다.

현재의 이 순간 속에 자신을 불태우는 것, 이것이 보편적인 출가자의 자세라고 한다.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일과, 매 순간 자기를 되돌아 볼 수 있고, 책을 읽는 순간순간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대의 마음에도 꽃이 피는가.
읽는 이의 마음속에 한 송이 꽃을 피워 내는 맑고 영혼을 울리는 법정스님의 향기가

새록새록 묻어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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