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으랴 서랴 걸으랴
신준식 시집 세상이 말한다.앉아 있지 말고 걸어 다니라고, 그래서 걸었지. 그런데, 너무 느리다고 뛰어가라 한다. 그래서 뛰었다.숨이 턱에 차도록 뛰었다. 힘들어 잠시 멈춰 숨 고르기 하는데 다른 사람이 휙 지나간다. 조급해진 마음에 "날자" 준비도 없이 날갯짓하니 허공에서 허우적대기만 할 뿐 몸이 무거워 버티기 힘들다. 그 자리에 누워 하늘을 보니 뭉게구름 두둥실 저절로 흘러간다. 앉지도 서지도 뛰지도 날지도 않지만 저절로 잘만 흘러가는구나 인생도 구름 같은 것.억지로 무리하지 않고 앉고 싶을 때 앉고 서고 싶을 때 서고 뛰고 싶을 때 뛰면 언젠가는 날게 될 것을... 스스로를 달래려 한 편의 시로써 위로를 삼아 왔다고 .. 그외 ,,, 신준식 시인은 시인이기 이전에 집안 대대로 내려온 한의학 가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