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작가권영애의 건강노트 KH

한지작가권영애

한지작가 권영애의 건강노트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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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떠나기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 설 수 없다. 그러므로 차지하고 채우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침체되고 묵은 과거의 늪에 갇히는 것이나 다름없고 차지하고 채웠다가도 한 생각 돌이켜 미련 없이 선뜻 버리고 비우는 것은 새로운 삶으로 열리는 통로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중에서

책 읽는 풍경 2020.09.19

다시,희망에 말을 걸다

코로나 이후 수업도 휴강이고 맘대로 다니지도 못하고 집에서 챗바퀴 돌아가듯 짜인 스케줄에 맞춰 따라가다 보니 답답하고 휴식이 간절했다. "힐링"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 "힐링"이 아침 출근이었다. 경산시에서 일자리창출지원으로 강사들에게 개인전을 열어주고, 작품사진을 찍고 작품자료집도 만들고,강좌자료집 만드는 일과 수기작성, 방문자 명단작성,체온체크 등등. 같은 요일이 아니면 누가 무슨수업을 하는지도 모르는데 아침반 출근은 9시부터이다. 강사샘들과 서로 인사도 나누고,수업과목설명도 듣고 보니 새로운 설렘이 함께 했다. 어딘가로 아침일찍 출근할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인줄 새삼 느껴본다. 감사할 뿐이다.

마음만 있으면 행복은 무료

코로나로 인해 이제는 혼자 시간을 즐겁게 보낼 줄 아는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어제는 바람이 살랑살랑 구름이 슬렁슬렁 움직이는 풍경과 놀려고 스마트폰이라는 애인을 데리고 엄마랑 산책을 했어요. 스마트폰 애인을 잠시도 가만히 두지않는 울엄마 하루세끼 밥 챙겨 드릴려고 모셔왔는데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탓에 음력7월에는 제사가 없다하시고서는 딸 집에 와 있는동안 제사를 모시지 못할까봐 걱정만 하시는 울엄마. 둘째아들과 확인통화 하시고는 겨우 안심하고는 자고나면 또 걱정하신다. 며느리가 알아서 다 챙기는데도 걱정뿐이다. 엄마의 어깨에 짊어진 저 무게에 가슴이 아프다. 종종 "언니야"라고 부르는 울엄마를 의사는 단어선택의 문제라고.... 마음만 있으면 행복은 무료인데 행복을 누리시지 못하니... 손에 일거..

불로동 고분군 탐방

두 번째 개인전 엽서팜플렛을 신청해 놓고 불로동 "대구추어탕"을 사러 가는길에 불로동 고분군 탐방을 하고 왔다(7/29일 수요일 한지그림 연구반 수업휴강 ) 이전한 대구추어탕집은 불로동 고분군 공용주차장 가기전에 있었다. 3시이후 포장주문이 가능하다.4시반쯤 전화했는데 5시까지 주문이 꽉찼다고 6시이후에 오라는것을 사정을 해서 가서 한그릇 먹고 포장한다고 했더니 오라고 해서 갔다. 큰솥이 8개에 추어탕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칠판에 주문시간이 빼곡히 적혀있었고 먹는동안 전화로 주문했던 사람들이 종종 찾아갔다. 그냥포장할려고 왔던사람은 6시이후에 오라고 했다. 맛있게 한그릇 비우고 소화도 시킬겸 바로 앞에 불로동 고분군을 걸었다.비가 그쳐 다행이었다. 몇년전 금계국이 활짝 피었을때 너무 아름다워 한지그림으로..

32갤러리 (왜관)

몇년전 왜관 친정집 가까이 갤러리가 오픈한다기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서양화가 장삼이작가의 갤러리이다. 친정집에 가면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렀다. 산밑에 자리잡은 전원주택이 들어서 있는곳에 작업실 및 갤러리가 있었다. 장삼이 작가는 계란껍질을 특허내어 작품을 만드는 작가이다. 카페를 같이 했으면 좋았겠다고 하니 아름다운 미소만큼 마음도 넉넉하신 작가님이 커피와 차는 무한리필 해주신다고... 나도 프로그램이 있는 갤러리가 있는 북카페가 꿈이었는데 꿈을 버린지 오래되었지만 늘 미련이 남아있다. 나만의 작업실도 갖고 싶다~^^

그림산책 2020.07.31

섬말나리 꽃

섬말나리 꽃 ​ 섬말나리 : 울릉도 특산의 백합과의 다년생 구근식물로, 7~8월 노란빛이 강한 주황색 꽃을 피운다. 꽃의 안쪽에 흑자색 반점이 있으며 화피가 뒤로 말린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1997년 산림청에 의해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됐다. 나리분지는 울릉도 개척 당시 이 꽃이 많다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섬말나리 꽃 세상사 그리움일랑 동해 바닷물에 말갛게 헹구고 울릉도 나리분지 신령스런 흰 안개 속에 피어나 숲그늘을 환히 밝히는 꽃 원시림 어디에선가 목마른 사슴이 울고 햇빛에 놀란 흑비둘기 하늘로 날아오르면 속없이 웃다가 지는 섬말나리 꽃 죄 많은 나도 섬말나리 목숨 받아 다시 태어나면 저리 환할 수 있을까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두근거림을 찾아서

두근거림을 찾아서 인생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찿을 때까지 계속해서 나아가는 것. 뛰는 심장을 잘 다스리며 각자의 페이스로 꾸준히 걸어가는 것. 먼저 찾은 사람을 부러워 말고, 아직도 찾지 못한 어른들을 한심해 말고, 나의 두근거림을 찾아 나의 길을 가는 것. 다른 사람은 무관심하게 지나쳐 가는 보물을 발견해 내고 바짝 끌어안는 것. -이애경 《눈물을 그치는 타이밍 》중에서 늘 가슴이 설레고 두근거립니다. 할 것도 많고 하고싶은것도 많고, 볼것도 많고 느낄것도 많은데 왜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을 수 있나요? 작성된 태그가 없습니다. 태그달기 취소 확인